(상보)이경숙 인수위원장 "국민 오해 풀어졌으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숭례문 국민성금 복원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이명박 당선인의 진의는 국민의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으려던 충정이었을뿐 결코 국가의 잘못을 국민들에게 전가하려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성금 복원 제안이 예상밖의 반발을 불러온데 대한 낭패감이 엿보인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13일 간사단회의에서 "국민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는 이명박 당선인의 본의가 제대로 전달 안돼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꺼냈다.
이 위원장은 먼저 당선인과 인수위가 책임을 회피하는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숭례문 전소로)국민들이 분노하고 상처가 너무 깊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께 너무나 죄송스럽고 부끄럽고 역사와 국민앞에 반성과 성찰을 많이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정부 예산으로 물론 숭례문 복원을 감당할 뿐 아니라 책임과 원인을 규명해 이렇게 된 데 대해 앞으로 역사적인 교훈을 삼아 철저한 대비하고 대책을 제대로 강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어 이 당선인이 국민성금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 충격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국민의 아픈 상처를 같이 보듬으면서 추스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하나하나 정성을 모아 다시 숭례문을 우리 것으로 만들면서 상처치유 과정에 동참하자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 위원장은 "당선인의 국민성금 제안이 국민들께 부담을 주는 인상을 주지 않았나 싶다"며 "(국민들의) 오해가 풀어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모금하는게 절대 아니다. 더구나 복원만 빨리빨리 할 문제가 아니다. 책임은 철저히 규명돼야 하고 다시는 이런 후진국형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당선인이 국민들 마음을 보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충정에서, 너무 아픈 마음에 나온 말이었는데 국민들의 상처가 너무 깊다보니 어떤 것으로로도 울분이 가시지 않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