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만에 기관 4400억 순매수..외인 매물 거뜬 소화
기관이 돌아왔다. 전날 쿼드러플위칭데이에서 1조2000억원의 순매도를 토해낸 투신도 매수에 동참하며 '기관장세'를 열었다.
외국인이 40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보였지만 기관은 넉넉히 소화해내며 지수를 2% 이상 반등시켰다. 연기금도 정규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9월들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수우위를 보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코스피지수는 12일 전날에 비해 34.68포인트(2.40%) 급등한 1477.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480.77까지 치솟으면서 1480선 안착도 타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기관은 적극적으로 '사자우위'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제압했다.
기관은 정규시장에서 441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투신이 213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증시를 주도했다. 연기금도 정규장에서 1060억원을 순매수하며 9월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증권과 보험도 각각 664억원과 84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기관장세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39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9월초 투자심리가 극도의 악화로 치닫을 당시 이 정도 규모의 순매도였으면 지수의 급락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날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뭉쳐 매수에 가담하면서 외국인 매도 공세를 무력화했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2129억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기관은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던 철강금속이 4% 이상 급등했다.
POSCO(349,000원 ▲1,500 +0.43%)는 전날에 비해 4.6% 급등한 43만5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4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현대제철(34,150원 ▼100 -0.29%)도 5.4%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급락하는 등 하락세 지속으로 항공과 운송주도 상승폭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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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23,150원 ▲150 +0.65%)은 전날에 비해 5.4% 상승한 4만3050원을 기록했다.아시아나항공(6,940원 ▼20 -0.29%)도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조선주들도 상승세에 동참했다.현대중공업(371,500원 ▼3,500 -0.93%)은 전날 대비 3.9% 오른 25만500원에 거래를 끝냈다.삼성중공업(27,000원 ▼900 -3.23%)과대우조선해양(122,000원 ▼6,000 -4.69%)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기전자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는 전날에 비해 6000원 오른 54만3000원을 나타냈다.LG전자(109,400원 ▲1,100 +1.02%)와하이닉스(886,000원 ▲10,000 +1.14%)도 각각 2.2%와 0.5%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다.
은행과 보험도 업종상승률이 3%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67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157개였다. 보합은 6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