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릴 수 있을 만큼 얇아 지붕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무정형 태양전지', 이산화탄소를 냉매로 사용해 90℃의 온수를 만들어내는 'CO2 급탕기', 태양광과 태양열, 지하수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게 지어진 '에너지 플러스 주택',….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 선포로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린에너지'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무역 종합전시회인 '200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주제로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개막했다.

전시회는 국내 업체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총 13개국 171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관을 비롯해 열 및 전기 기기관, 설비 부품 자재관, 기술공공관 등 5개 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재생에너지관에 참여한 부스가 267개로 전체 585개 부스의 절반 정도를 차지해 이 분야의 산업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재생에너지 외에도 고효율 에너지절약상품과 화석연료 청정화 기술 제품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및 환경 친화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약 7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부대 행사로 그린에너지에 대한 학계와 관계, 산업계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와 콘퍼런스, 사업설명회 등이 마련됐다.
29일에는 신재생에너지협회가 연료전지 및 풍력을 주제로 사례연구를 발표했으며 30일에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해양 에너지 이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 포스코파워가 30일 연료전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1일에는 에관공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한일 공동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온실가스 저감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탄소중립형'으로 치러진다. 행사 주최자와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 과정에서 전기 및 차량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160톤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해 총 80만원어치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증서(KCERs)를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