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더 독해지고 길어졌다

독감, 더 독해지고 길어졌다

송광섭 기자
2008.09.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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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아는 독감예방접종 서둘러야

독감은 흔히 독한 감기라고 알고 있지만 감기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성 질환이다.

감기와 발현 증상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게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독감환자 발생추이를 보면 독감환자의 병원진료나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독감 유행기간도 길어져 더더욱 독감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유행기간도 2006~2007년 유행주기가 14주였으나 2007년~2008년은 19주로 5주 이상 길어졌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12월~3월 사이 유행이 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몇 년간의 추이를 보면 1~4월까지도 독감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이 기간이 5주 이상 증가해 독감이 더 오래갔고 유행집중 시기에 더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독감예방접종을 처음 하는 만 6개월~8세 어린이의 경우 독감예방접종을 1달 간격으로 1, 2차에 나눠 접종하게 되므로 접종을 완료해 독감면역력이 생기려면 1차 접종을 9월 중에, 2차 접종은 10월에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감접종은 접종 후 2주 후부터 면역항체가 생기기 시작해 4주 후 면역력이 최고조에 이르고 1년 정도 면역력이 유지된다. 독감이 11월부터 일찍 유행하는 경우 면역력이 만들어지는 기간을 고려하면 9월 중 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노인의 경우 면역력유지가 소아보다 더 약하고 유지기간이 길지 않아 10~11월중 접종하거나 접종하지 못 한 경우 1~2월 이후까지도 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소에 건강한 소아로서 반드시 접종 받아야 할 대상은 생후 6개월에서 23개월까지의 소아이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금년부터 생후 6개월부터 18세까지 소아 청소년은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할 대상으로 확대하였으며, 2세 미만 영 유아 자녀를 둔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 모두가 모두 독감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라는 지침으로 바꿨다. 어린 자녀에게 독감을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 가족들이 예방접종을 하고, 외출 등 외부 접촉 시에는 마스크 착용 등 주의가 필요하다. 2세 이후 어린이도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 단체생활을 한다면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산부의 경우나 독감유행시기인 12~4월 사이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도 독감 예방접종 대상이다.

서울대 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환종 교수는 "지난해 독감접종률이 떨어지면서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하고 입원률도 높았다"며 "최근 세계보건기구에서 독감위험성 경고와 독감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있어 온 가족의 독감예방접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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