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들, 국산와인 '마주앙'으로 건배

총수들, 국산와인 '마주앙'으로 건배

박희진 기자
2008.11.13 08:51

[현장+]전경련 회장단, 저가 국산 와인 '마주앙'으로 건배..경제난 극복 의지

올해 마지막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가 12일 광진구 워커힐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열렸다. 재계 총수들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심기일전의 의지도 모았다. 그래서 인지 건배주로 '마주 앉아서'라는 뜻의 '마주앙'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애스톤 하우스는 SK계열의 서울 워커힐호텔 내에 '별채식'으로 마련된 대저택. 1층은 대형 연회장으로 꾸며져 있고 2층에는 침실, 서재, 응접실, 바를 갖춘 리셉션 룸이 마련돼 있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윌슨&어소시에이츠가 디자인한 최고급 시설로 영화배우 심은하, 김희선 등 유명 스타들이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야외 가든이 파티장소로 활용돼 고소득층의 연회 장소로 각광받고 있고 특히 외부와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VIP들이 선호한다. 초호화 이미지로 명품 업체들의 신제품 런칭쇼 장소로도 애용되는 곳이다. 애스톤 하우스를 하루 이용하는 요금은 1500만원. 세금 및 봉사료까지 합하면 1815만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날 전경련 회장단 회의의 만찬 '호스트'를 맡았다. 최 회장은 이날 만찬에서 건배주로 마주앙을 내놓았다. 2004년산 '마주앙 스페셜 화이트'였다. 1977년 탄생한 첫 순수 국산 와인으로 1만3000원이면 살 수 있는 대표적 저가 와인이다.

지난해 1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수백만원 하는 프랑스산 최고급 와인(샤토 라투르)과 올해 3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수십만원짜리 와인(꼬스떼스뚜르넬)을 대접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제공된 만찬은 스테이크가 주 메뉴인 양정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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