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향안정의 선결조건, 국내보다 美 시장 회복이 관건
이 기사는 11월17일(16:34)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11월17일~21일) 환율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G20정상회담에서 뚜렷한 금융안정책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금융 침체 우려가 강화되고 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대외적 환경이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수급상 달러 수요 우위 상황에서 환율 하락보다는 상승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서비스 더벨이 외환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1월 셋째주 달러/원 환율은 1317.1원에서 1465.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환율 전망치 상단을 1400원 후반대로 제시했다. 1490원대를 전망한 전문가도 2명이나 됐다.
한-중-일 스왑 체결 논의 등 정부 차원의 달러 유동성 경색 해소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글로벌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 한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영진 NH농협 차장은 "하락 호재보다는 미국 경기후퇴, 기업실적 악화 등 환율상승 환경에 더 민감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하향안정의 선결조건은 국내 상황보다는 미국시장 회복여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우리선물 연구원도 "글로벌 경기후퇴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전망과 국내 유동성 악화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재차 강화되는 있다"며 "당분간 수급상 달러 수요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증시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며 "G20 회의 결과가 다소 실망스러웠던 점을 감안하면 주초 글로벌 증시 불안과 함께 달러/원 환율은 1400원대 진입 후 1400원 후반대의 전 고점 돌파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