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G20 정상들은 이번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투명성의 기본인 공정한 회계기준은 오히려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G20 정상들은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조지부시 미국대통령
"투자자와 금융당국이 진실을 알기 위해 투명성은 매우 중요하다. 투자하려는 자산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도록 회계관련법안 정비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행동계획은 없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은 오히려 회계기준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 달에 금융상품의 평가손실을 장부에 반영할지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이른바 ‘시가평가 유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유럽처럼 올해 4분기부터 금융상품에 대한 시가평가 유예제도를 도입합니다.
중소기업들은 또한 올해 연말보고서부터 키코 손실을 장부에 반영하지 않고 주석에만 기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계기준을 완화해 기업의 장부상 손실이 줄어드는 만큼, 투자자들은 그 기업의 재무상태를 파악하기 힘들게 됩니다.
[인터뷰]김윤기 /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재무상에 있어서 불이익을 막아주자는 것인데 일시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조치라면 좋지 않겠죠. 분명히 기업 손실인데 감추는 거잖아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그리고 투명한 시장을 위해서 회계기준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TN 최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