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가가 급락하면서 원금 손실이 확정된 ELS가 열개 중 아홉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많은 투자자에게 아픔을 준 ELS. 그래도 새롭게 설정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다시 수익을 안겨 줄 수 있을지,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공모에 나선 ELS 세 개 중에 하나는 발행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발행이 취소된 ELS의 청약 규모를 보면 최대 발행액인 200억 원은커녕 최소 발행요건인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1~2억원에 머물렀습니다.
[녹취] 증권사 직원
"이번주에 세 개를 공모했는데 한 개가 취소됐습니다. 투자심리가 불안해진 것이 가장 큰 이유죠."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불완전 판매 등을 거론하며 소송까지도 준비하고 있어 ELS 발행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썰렁합니다.
발행이 취소될 경우 증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어 발행을 잠정 중단한 곳도 있습니다.
[녹취] 증권사 직원
"저희 내부적인 문제들이 있어서요. 뭐 사실 나와도 설정도 잘 안되고 그래서요..."
주가연계증권 ELS는 수익 구조를 이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ELS는 기초자산이 약정한 지수 이내에 있을 때 확정된 수익률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30%의 상승과 50% 하락 사이에 최소 연 7%의 수익률을 약정한 ELS의 경우, 기초자산이 하락하더라도 -50%만 되지 않으면 연 7%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상승할 경우 30% 이내에서 상승한 만큼의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다만 기초자산이 해당 기간 안에 50% 이상 하락할 경우 그만큼의 손실이 확정되고, 30% 이상 상승할 경우 다시 약정된 수익률 연 7%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상대적인 손실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시작되는 ELS가 원금의 손실을 볼 가능성은 낮지만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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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지수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원금이 손실되는 기준을 -50~60%로 봤을 때 지수 500~600포인트로 볼 수 있어서 손실 위험성이 적은 편인데,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가입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수익 구조는 복잡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매력을 보고 투자에 나선 ELS.
증시 급락과 함께 ELS에 대한 믿음도 멀어져 ELS가 다시 투자자의 마음을 살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MTN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