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용융자 급감

증권사, 신용융자 급감

김성호 기자
2008.12.01 17:16

< 앵커멘트 >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신용대출이 크게 위축됐는데, 증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증권사의 개인 신용대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올 6월말 현재 4조원에 달했던 증권사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27일 현재 1조2041억원으로 4분에 1가량 감소했습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6월말 4조100억원에서 7월말 3조1690억원으로 감소하더니 8월말에는 2조6878억원, 9월말에는 2조2973억원, 10월말에는 1조858억원 으로 줄어들면서 매달 5000억원에서 1조원가량이 빠져 나갔습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6월말 4891억원에서 10월말 1400억원으로 감소했고, 대우증권은 4595억원에서 1236억원으로, 한국증권은 4566억원에서 1133억원으로 각각 줄었습니다.

증권사의 신용대출 잔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이 기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이 큰 조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호황장에 주식을 매입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급락과 함께 보유한 주식들이 담보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반대매매가 속출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시가 시차를 두지 않고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미처 손 쓸 사이도 없이 반대매매가 나갔다"며 "이기간 개인들의 피해도 컸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선 신용대출 역시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증권사 관계자

"시장급락과 함께 개인투자자들도 많은 피해를 봤다. 이미 반대매매로 나간 투자자도 있지만 외상까지 해가며 주식을 매입하려는 신규 투자자도 전무한 상태다. 매수 실종이다."

펀드에 이어 주식시장에서도 상처를 받은 투자자들의 투심회복이 요구되는 때입니다.

MTN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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