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5,870원 ▼60 -1.01%)이 국내 최대 규모인 160톤급 전기로 1기를 충남 당진에 소재한 아산만 제철공장에 설치했다.
동부제철은 24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한광희 열연부문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공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로 설치 행사를 가졌다.
새로 설치된 전기로는 2기 중 1호기로서 기존 국내 설비에 비해 시간당 쇳물 생산능이 10% 이상 향상됐다. 이 전기로는 전기로의 상부에 철스크랩을 투입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전기로를 덮은 상태에서 전기로의 측면의 컨베이어를 통해 철스크랩을 투입하는 콘스틸(consteel) 방식으로 움직인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분진과 소음이 적고 철스크랩의 예열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동부제철 아산만 공장은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투자의 핵심인 열연공장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 미국의 세베스탈 콜럼버스(Severstal Columbus)사가 보유하고 있는 21개월 공기 기록보다 단축된 19.5개월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준공을 앞당기는 것은 철강 경기 침체에 맞서 회사의 대응력을 한 단계 더 높여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간 300만톤 내외의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열연공장이 완공되면 동부제철은 열연강판에서 냉연강판까지 일괄 생산하는 일관제철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열연강판을 자제적으로 조달해 이를 원재료로 한 냉연강판을 경쟁력 있는 원가에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김준기 회장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투자를 꺼리고 있지만 위기 뒤에 다가올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