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우려, 현금이 최선인가

어닝쇼크 우려, 현금이 최선인가

유일한 MTN기자
2009.01.13 17:49

< 앵커멘트 >

이번 주부터 국내외 상장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어닝시즌이 시작되데요. 유례없는 전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5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주요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전세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1년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증권은 60개 업종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이 12%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시장컨센서스는 11%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보통신 등 금융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제조업체들의 실적 감소가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보다 더 흉흉한 전망도 있습니다.

[인터뷰]성진경 / 대신증권 연구원

"4분기 영업이익 감소율은 전년 동기대비 28%, 순이익은 55%에 이를 전망이다. 상장사 이익이 이번에는 4조원 정도에 그칠 것이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대로 신통치 않습니다.

15일 인텔, 20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의 실적이 공개되는데,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1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07년 3분기부터 6분기 연속 감소하게 되는 겁니다.

문제는 이익 감소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국내 기업은 상반기까지, 미국 기업은 3분기까지 장기 감소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증시가 위로 방향을 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성진경 / 대신증권 연구원

"순이익 추정치는 4분기 초에 비해 60% 줄어들었는데, 주가는 같은기간 20% 남짓 하락했다. 이익 감소를 주가에 다 반영했다고 볼 수 없다. 증시는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실적 악화에 너무 치중할 경우 반대쪽 변수를 놓칠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공격적 금리인하와 재정확대가 대표적입니다. 외국인의 매도도 부쩍 줄었습니다.

1차 지지선은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00선으로 제시됩니다.

[녹취]황금단 / 삼성증권 연구원

"60일선 전후, 나아가 1000에서 계속 지지받았다. 그 시점에서 낙폭과대주가 나오고 대기매수세가 출현할 것이다."

미국증시의 연이은 조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코스피는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디커플링을 자신하기엔 우리 기업 체력이 너무 약합니다.

MTN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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