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스토리]노트북 대신 넷북 쓴다

“출장길이 훨씬 가뿐해졌어요. 여자가 들고 다니기에도 가볍고 휴대하기도 좋아서 요즘에는 평소에도 꼭 챙겨 다니죠.”
지방 출장이 잦은 최현정(29) 씨는 출장 준비에 꼭 빠뜨리지 않는 것이 있다. 소형 노트북 '넷북'. 조그맣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한데다 웬만한 PC기능은 무리 없이 소화하니 넷북 한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업무를 볼 수 있다.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다 지쳐서 큰 맘 먹고 넷북을 장만했다”는 최씨는 “평소에도 쓸모가 많다”고 자랑한다. 쉽고 편하게 갖고 다닐 수 있으니 지하철 이동 중이거나 친구를 기다릴 때 잠깐 무릎 위에 꺼내 놓고 영화를 다운받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가볍고 작아서 휴대하기 편한 소형 노트북, 넷북이 뜨고 있다.
◆합리적 가격, 높은 휴대성 '넷북 인기'
일반적으로 넷북은 인텔 아톰 CPU를 탑재한 10인치 이하의 모바일 인터넷 기기를 뜻하는 말. 핸드백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깜찍한 외형과 디자인으로 IT기기에 익숙한 남성들뿐 아니라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크기만 작아진 것이 아니다. 무게 또한 훨씬 가벼워져 대게 1kg대로 휴대성이 높은 것이 최대 장점이다. 보통 40만~70만원대로 가격 또한 저렴하다. 특히KT(50,400원 ▼100 -0.2%)에서 내놓은 와이브로 결합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더욱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때문에 최근에는 해외나 지방으로 출장이 많은 비즈니스맨들뿐 아니라 대학생들 역시 수업에 필요한 자료 검색을 위해 넷북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수스 홍보를 맡고 있는 GIGO 파트너스의 이상은 대리는 “온라인 쇼핑 포털 다나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노트북시장 점유율 집계 결과 삼성이 14.7%, 아수스가 13.8%로 2위를 차지했다”며 “그만큼 전체 노트북시장 중에서도 넷북이 빠른 추세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IDC에서 올해 넷북 출하량이 작년의 두배인 2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며 “경제불황과 맞물려 가격대비 효율성이 높은 넷북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 중 세컨드 PC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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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작고 가벼운' 넷북도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성능. 기존 노트북에 비해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용량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고해상도 영화 감상이나 포토샵, 3D 그래픽 작업, 고난도 게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 작아진 화면 크기에 맞춰 키보드 크기 또한 작아졌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둬야 한다.
하지만 고성능 노트북이 필요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대부분의 PC 기능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을 즐기는 데는 모자람이 없을 뿐 아니라 카트라이더 정도의 2D 게임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
방영일삼보컴퓨터홍보팀 사원은 “인터넷 사용이 주목적인 넷북을 기존 노트북의 용량 성능과 비교하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며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등을 메인 PC로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넷북은 손쉽게 갖고 다니며 이동 중이나 여행 중 간단한 메일 확인, 문서 작성 등을 위한 세컨드 PC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