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낙관론은 금물

[미리보는 미국시장]낙관론은 금물

하성욱LA라디오코리아팀장
2009.01.20 16:41

질문1>> 현지시간으로는 20일, 오바마 당선자 취임식이 열리게 되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역사적이다라는 말을 흔히들 하지만 이번 오바마 당선자의 취임식이 바로 역사적인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오늘이 대표적인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목사를 기리는 날이어서 어느 취임식보다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 곳 LA 지역에서는 마틴 루터 킹 데이 퍼레이드가 흑인 밀집 지역인 사우드 LA를 중심으로 오전 내내 벌어졌습니다. 특히 올해는 많은 한인들도 참가해서 퍼레이드의 의미인 인종화합의 정신을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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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한인사회도 기대감이 높습니다. 한미민주당협회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이미 떠났습니다.

한인 민주당 관계자들은 취임식 하루 전인 오늘밤에는 전국 한미민주당회의를 워싱턴에서 열어 앞으로 한인사회의 정치 신장 운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LA 한인사회도 텅 빈 시선이 워싱턴DC로 몰린 그런 분위깁니다.

질문 2>> 오바마 취임식 기대감, 여전히 유효해 보이나요?

암울한 기업실적에 반해서 경제회복이 빨라졌으면 하는 간절함은 여전합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기부양책에 대한 속도와 강도가 힘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특히 4만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오바마 당선자의 공약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치솟고 있는 실업률이 안정되면서 고용이 늘어나고 소비가 증가하는 그런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정치 리더십이 경제를 끌어 올리는 선례를 봐서도 그런 기대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심리를 본격 회복하는 시기를 두고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는 사실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경기부양책이 당장의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 않습니까?

네, 바로 그 부분입니다. 분명히 긍정적으로 작용은 하겠지만 냉혹한 경제 현실을 어떻게 투자 심리가 받쳐주느냐는 또 다른 부분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부양정책의 실행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적어도 3분기는 지나야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또 경기부양책이 그동안 예고된 재료였기 때문에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신정부의 출발이 오히려 침체된 경기의 현실을 확인하는 역풍도 불지 않을까 우려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분석입니다.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의 하락세가 더욱 본격화되는 이번 한 주는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금융부실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장엔 큰 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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