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유럽발 충격vs 오바마효과

[미리보는 미국시장]유럽발 충격vs 오바마효과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2009.01.21 17:52

[질문1] 뉴욕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다시 금융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 다우지수가 332포인트, 약 4%나 폭락했습니다. 역사적이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날 뉴욕시장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경고음이 울렸고 또 현재도 울리고 있는 바로 제2차 금융위기감입니다.

이번에 유럽발 금융위깁니다. 미국이 진앙지였습니다만 이제는 유럽존까지 암울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적은 그야말로 낙제점입니다. 영국의 경우 금융업의 비중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사태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영국정부는 2차 구제금융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추가손실이 얼마나 더 나타날지 얼마나 구제금융을 더 투입해야 할 지 가늠하기도 어렵다는 위기감이 재점화되는 그런 양상입니다. 유럽발 금융위기감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을 미국만의 잔치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질문2]뉴욕대학교의 한 저명 경제학자는 미국은행 시스템의 파산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토록 심각한 것입니까?

- 인간의 심리는 호재보다 악재의 경우에 더욱 증폭하는 그런 속성이 있다고 합니다만 단순한 금융위기감이 아니라 금융시스템까지 파산상태라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대학교 루비니 교수는 미국 금융기관의 손실규모가 3조 6천억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숫자 3조 6천억 달럽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 금융기관의 총자본금이 1조 400억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사실상 시스템이 작동할 수 없는 파산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산상으로는 앞으로도 금융기관에만 1조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을 투입해야만 겨우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인데, 끔찍합니다. 투자심리도 급속히 냉각되고 있고 위기감은 공포감으로 되돌아 올 태셉니다.

미국과 영국 등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대책을 신속하게 내놓아야만 한다는 요구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바마 대통령이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서 다소 안심을 됩니다만 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질문3]기업실적이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인데 당분간 약세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까?

- 문제는 단기간에 금융기관의 정상화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자연 비관론이 시장을 뒤덮고 있습니다. 취임식 때 나타난 뜨거운 열기도 뉴욕증시의 한파를 녹일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부진한 기업실적이 금융기관 부실에 따라 더욱 악재로 증폭되는 그런 분위깁니다. 냉정하고 보수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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