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금융위, 경제력 감안할 때 복수 육성 가능
서울(여의도)이 종합금융중심지로, 부산(문현)은 공공금융 중심의 특화금융중심지로 육성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열어 서울 등 5개 지역에 대해 평가단의 평가결과를 심의,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중심지는 이달 금융위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세부 개발계획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보완과 경쟁을 통해 상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2곳의 금융중심지를 지정했다”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감안할 때 싱가포르나 홍콩과는 달리 2곳의 금융중심지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평가결과 서울 여의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여의도는 현재 금융기관이 집적돼 있고 높은 수준의 경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활용하면 단기간 내에 대표 국제금융중심지로 육성할 수 있다는 게 추진위의 판단이다.
2위를 차지한 부산 문현은 증권선물거래소와 기술보증기금이 자리 잡고 있는 등 금융공기업이 밀집해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오는 2012년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등의 이전이 예정돼 있어 공공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경기 고양과 인천 송도는 금융중심지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지자체와 서울 여의도의 배후지역으로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전산센터나 콜센터 등 후선업무와 금융인력 양성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중장기적으로 서울 여의도와 인천, 경기 고양을 잇는 광역금융벨트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게 추진위의 의견”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역외금융모델을 신청한 제주의 경우 국가간 과도한 조세특례 경쟁 금지 등 국제기준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