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병철교육그룹 민현기 사장…"K12는 방과후 국제학교"

“수익만 생각했다면 K12를 국내에 못 들여왔을 겁니다.”
민현기 ㈜민병철교육그룹(BCM) 사장(30)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K12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코리아(IAK)'를 설립했다.
'K12'는 K2 고봉(高峯)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미국의 교육기업이다. 2000년 버지니아 주에서 설립돼 공립학교에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며 성장했고,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다.
미국도 한국처럼 공교육 붕괴현상이 심각해 양질의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할 필요성이 생겼고 K12가 그 역할을 맡았다. 한국의 EBS 역할을 미국은 사교육업체가 맡은 것. 이 K12가 아시아 최초의 파트너로 BCM을 선택했다.
“저는 사업가입니다. 하지만 수익만 생각하는 사업가는 아닙니다. 교육적 특성을 무시하고 수익에만 포커스를 맞추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게 교육사업입니다. 회사규모나 수익보다는 교육발전에 대한 확고한 비전으로 어필했기 때문에 다른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민 사장은 생활영어 교육의 달인, 민병철 중앙대 교수(BCM 회장)의 둘째아들이다. 보스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컨설팅회사 액센추어의 뉴욕 본사 컨설턴트로 일하다 2003년 교육컨설팅업체를 창업했고, 2005년에는 BCM 사장에 취임했다. ‘회장님’이 사회사업인 추임새운동으로 바빠 예상보다 빨리 사업을 물려받았다. BCM 실무는 모두 민 사장 몫이다.
“K12는 미국 21개주에서 정식 인증을 받은 온라인 스쿨 프로그램입니다. 영어, 역사, 수학, 과학, 음악, 미술 등 6개 과목에서 5000개가 넘는 강좌가 있고, 현재 7만명 이상의 공립학교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교육받고 있어요.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미국 정규 교과 과정을 그대로 배울 수 있고 학점도 인정되기 때문에 조기유학을 가지 않고도 한국에서 미국의 학년인증이나 졸업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과후에 국제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얘기지요.”
민 사장은 K12라는 소프트웨어로 크게 3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서비스라는 본업 외에 K12를 적용한 오프라인 학원(유치부, 초등부)을 설립했고, 프로그램을 국제학교나 관공서 등에 공급하는 일도 병행 중이다.
온라인서비스의 경우 오는 26일 개강하며 매월 등록이 진행된다. 비용은 1과목당 500달러 정도. 미국 공교육 수업을 그대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 초보보다는 조기유학을 포기했거나 국제중학교를 준비하는 학생 등이 적합하다.
독자들의 PICK!
“영어는 훌륭한 교재(프로그램) 못지않게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교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과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지요. 그게 바로 K12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