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발표…207개 기술 개발에 4년간 6조 투자
정부가 태양광과 청정연료 등 그린에너지 관련 기술 207개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4년간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등 73개 민간 기업과 함께 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안철식 제2차관 주재로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추진위원회'를 열어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로드맵'을 심의했다.
추진위원회에는 관련 공무원 외에도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11개 공기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30개 대기업, 퓨어셀파워와 동진쎄미켐 등 32개 중소기업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가 이번에 심의한 전략로드맵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한 첫 세부 실행 계획에 해당한다.
위원회는 먼저 태양광과 풍력, 수소연료전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원자력, 청정연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전력정보기술(IT), 에너지 저장, 소형열병합, 히트펌프, 초전도, 차량용 배터리, 에너지 건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15개 유망 분야에서 집중 개발할 핵심 기술 207개를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기술을 △효율/온실가스 △신재생 △전력 △원자력으로 다시 분류해 올해 38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1조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그린에너지 관련 보급을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2012년까지 민간 투자 4조2000억원을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은 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의 국산화에 역점을 두는 한편 기술별로 민간 단독으로 개발할 기술과 민·관 공동으로 개발할 기술을 명확히 설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내 기술 수준과 역량을 분석해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기술제휴가 필요한 기술, 해외에서 도입해야 할 기술 등을 구분했다.
안철식 차관은 "정부와 민간이 공유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계획을 제시하고 사업화를 위한 실행 전략을 제시한 만큼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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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같은 로드맵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현재 세계 최고 기술 대비 50∼80%에 불과한 국내 그린 에너지 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2030년이면 기술이 선진국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 사항을 보완한 뒤 오는 3월 로드맵을 최종 공표하는 한편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