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키몬다의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어제 28일 10%이상 상승했고, 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늘 삼성전자는 2% 오르며 50만원에 육박했다. 하이닉스는 차익매물로 1.4%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실적악화에 목표가를 내리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키몬타의 파산 소식에 다시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과연 키몬다의 파산이 삼성전자의 주가를 급반등 시키고 세계 D램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칠 정도의 사건일까? 이번 이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를 얼마나 끌어올릴까.
김광수경제연구소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일단 키몬다의 파산이 세계 D램 수급에 큰 영행을 미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우선 세계 D램시장에서 키몬다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D램시장에서 키몬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8.3% 정도였고, 2008년 하반기부터는 키몬다의 시장점유율은 5%대까지 낮아졌다.
키몬다의 매출액도 계속 금합해 2006년 4분기에 12억3200만 유로에서 2년만에 1/4 수준인 3억 유로로 줄어들었고, 2007년 3분기부터 계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해 2008년 4분기까지 총 누적 적자는 25억 유로를 달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키몬다의 경쟁력 상실로 D램 시장점유 하락과 경영악화는 이미 세계 디램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파산후 청산절차로 연결되는 것도 아직 불투명하다.
경쟁력을 살실했기 때문에 완전히 청산될 가능성도 있으나 독일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파산한 키몬다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공기업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 반도체 산업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국 업체에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일본과 대만 업체간에 거론되고 있는 전략적 제휴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디램가격과 삼성전자의 주가에는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플래시메모리가 D램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플래시메모리의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키몬다의 파산은 일종의 감산 효과 정도에 불과한 것이고 반도체 주에 섣부를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