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랄에셋 김윤정 대표
"한국을 알리는 투명한 창이 되고 싶습니다."
경제 한파로 인해 청년 실업 대란이 염려되는 요즘 불황에 게의치 않고 창업 전선에 뛰어든 대학원생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스트랄에셋'(www.astralasset.com)이라는 경제 및 금융관련 컨설팅 회사를 만든 김윤정씨(25·사진).
김 씨는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나온 뒤 국제 통상과 무역 분야에 흥미를 가져 같은대학 국제학 대학원에 진학했고, 해외 마켓 리서치 업체와 사모펀드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이라는 도전을 선택했다.
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 기업과 경제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일을 업으로 삼기로 한 것.

전세계 경제위기가 흉흉한 이때 유난히 해외 악재에 취약한 면모를 보인 우리 경제를 똑바로 알리겠다고 마음 먹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박사 과정을 마치고 연구원이 되거나 학교에 남는 것이 꿈이었지만 해외 사모펀드에서 일하던 중 나라 밖의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의 실정을 너무 잘 모른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
해외 업체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국내 시장 동향을 파악하거나 해외 업체들이 국내에 신규로 진출하려고 할 때 전략 수립에 토대가 될 만한 자료가 무척 부족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에 투자하려고 할 때 투자하려는 기업들에 대한 정보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한국시장과 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시장에 대한 해외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데 비해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창업은 10년 뒤의 일로 생각했지만 이를 앞당기게 됐다. 하루 빨리 국내에서 기반을 잡아 미국의 벤처캐피털을 비롯한 많은 해외 투자자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홈페이지 도안과 자료 작성부터 영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로 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아스트랄에셋은 올해 1년간은 국내 시장 동향 파악에 주력하면서 해외 투자자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수익성 높은 벤처기업이나 상장사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같은 리서치 기반이 마련된 이후에는 외환 선물 거래 및 FX 마진 거래량을 늘리면서 국내 직접 투자도 병행할 방침이다.

다음은 김윤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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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해동안 국내 시장 리서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스트랄에셋의 주요 리서치 분야는?
"기업 분석과 산업 동향 분석, 그리고 사업 모델 분석이다. 기업 분석은 투자 대상 기업 분석 및 경쟁 업체 분석 등을 기본으로 하며, 향후에 있을 직접 투자를 위해 국내 기업들을 분석하는 토대로 삼을 것이다. 현재는 국내 투자를 위해 아스트랄에셋에 기업 분석을 의뢰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사모펀드에 자료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무역의 대외의존도가 높고 대내외적 경제 요소들의 영향에 따라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국내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여 가장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많㈜이 담은 분석 자료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예를 들어 와인 산업의 경우 프랑스나 일본 등지에서는 와인이 온라인 상으로도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이러한 정보는 국내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려는 해외 업체들에게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홈페이지에 한글 안내는 없고 영어로만 되어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통용되는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이다. 아스트랄에셋이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한국 시장 및 기업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고, 다른 언어보다 영어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스트랄에셋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자료는 한국어와 영어로 모두 제작되며 한국어 표현에도 정확성을 기울일 것이다. 지금 당장은 꿈 같은 얘기지만 한국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통용되는 날이 오면 굳이 영어로 홈페이지를 만들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자체적으로 투자 뉴스를 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업뿐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도 하는 것인지? 또 국내 투자자와 기업들도 아스트랄에셋에서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가?
"아스트랄에셋은 기본적으로 영문으로 자료를 제작하고 공급한다. 영문으로 자료가 제작되기는 하지만 이는 굳이 해외 투자자 및 기업들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아스트랄에셋에서 제작되는 투자 뉴스 및 국내 시장의 이슈 정리와 산업체별로 영향력 있는 인물 인터뷰는 기업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회원제로 가입하는 개인 및 기업 회원들에게 수시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끝으로 회사의 목표를 말하자면?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 대한 파악과 분석을 토대로 해외 투자자 및 해외 업체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직접 투자의 지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국내 시장 분석을 통해 자회사 설립도 추진 중이며, 리서치 기반을 마련하는 올해 안에 설립이 가능할 것이다.
아스트랄에셋의 장기적인 목표는 국내 유수한 업체들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려서 해외 직접 투자(FDI)를 유치하는 것과, 국내 수 많은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는 것이다."
김 씨는 외환 투자를 주제로 머니투데이 방송(MTN)과 머니투데이에 10회 정도의 기고도 할 예정이다. 본인의 경험을 살려 외환 거래 시장에서 환차익을 얻는 방법과, 아직은 대중적이지 않은 FX 마진 거래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