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러브콜에 너무 비대해진 삼성전자·포스코

외인 러브콜에 너무 비대해진 삼성전자·포스코

유일한 기자
2009.02.09 10:53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동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현물은 9일째, 선물은 나흘째다. 9일 오전 10시9분 현재 외국인은 현물은 600억원, 지수선물은 4100계약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삼성전자(167,800원 ▲2,000 +1.21%)현대중공업(390,000원 ▲8,000 +2.09%)포스코(372,000원 ▲1,000 +0.27%)등 대표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의 진척이나 경기침체 뉴스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매도할 수 있지만 외국인은 팔 때 덜 팔고 살 때 더 많이 사면서 한국 주식을 축적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저 수준의 PBR, 낮은 원자재 가격에 따라 외국인이 한국시장을 새롭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2000 전후에서는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고, 한국 경제가 급등한 원자재 가격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키몬다 파산보호신청의 사례처럼 삼성전자의 경우 '생존자 효과'를 겨냥하고 매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식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주식을 사들이는 추격매수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금 사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는 조바심은 없다는 것.

이를 감안해 업종 1등주를 장기적으로 축적한다는 식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에서 매수로 갈아타고 있다. 매도포지션을 절반 이상 정리하는 대응인 것이다. 그만큼 증시 하락압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진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추가상승 여부에 따라 증시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25%를 넘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