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개미군단의 힘' 1100선 지켰다

[코스피마감] '개미군단의 힘' 1100선 지켰다

오승주 기자
2009.02.18 16:05

외인ㆍ기관 동시 순매도…의약ㆍ건설ㆍ증권↑

코스피지수가 5000억원 가까운 개인 순매수를 버팀목 삼아 1100선을 지켜냈다.

개장전 미국 다우지수의 3.8% 급락과 일부 동유럽국가의 부도우려에 따른 서유럽 금융기관 타격 가능성, 경기침체 재부각과 원/달러 환율 오름세 등 불리한 여건을 딛고 1100선을 방어하는 저력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2.5원 오른 1460원에 마쳤다. 장중 147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당국의 경고가 나오면서 후퇴했다.

환율의 오름폭도 둔화되는 기미를 보였다. 지난 16일 23.3원과 전날 28원 급등했지만 이날은 12.5원 상승하면서 상승세는 둔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에 비해 14.00포인트(1.24%) 하락한 1113.19로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하락세로 장을 끝내기는 했지만, 초반 우려에 비해서는 상당부분 선방했다는 평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매수세를 늘리며 1100선을 지켰다.

장중 한때 1100선이 무너지면서 1096.00까지 내렸지만, 1100선에 대한 지지력은 강했다. 1100선을 지켜내면서 심리적으로도 반등의 요소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전날 4.1% 급락하는 등 최근 내림세로 "며 "원/달러 오름세도 이날 둔화되는 기미가 보이면서 전날과 같은 심리불안이 상당부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준기SK증권(1,863원 ▼114 -5.77%)투자전략팀장도 "올해 연저점(1085.72)은 지키겠다는 심리가 증시에 나타난 것"이라며 "개인과 연기금이 1100선에 지수가 근접하면서 '사자우위'를 나타내면서 버팀목 작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1674억원을 순매도했다. 7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3702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개인은 496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를 적절히 막아냈다.

업종별로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 불어온 바이오 관련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이날 증시에서 대형주지수는 전날에 비해 1.6%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1.1%와 0.3% 상승해 종목장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바이오주 강세가 코스피시장에도 옮겨붙으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오리엔트바이오(551원 ▼18 -3.16%)우리들생명과학(3,640원 ▼15 -0.41%),종근당바이오(18,530원 ▼310 -1.65%)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건설업도 부동산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라 장 후반 속도를 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부토건과동부건설(8,150원 ▼40 -0.49%)은 9.2%와 6.7% 올랐다.

전기전자에서도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가 2.6% 하락세로 마감했지만,한솔LCD(4,615원 ▼20 -0.43%)LG이노텍(336,500원 ▲12,000 +3.7%)등 중형주는 오름세로 마무리됐다.

증권주도 후반 들어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다만KB금융(147,900원 ▲2,400 +1.65%)신한지주(92,900원 ▲1,100 +1.2%),우리금융등 대형 은행주들은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38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32개였다. 보합은 67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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