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와상징 "공모가회복 시간문제"

비유와상징 "공모가회복 시간문제"

최중혁 기자
2009.02.27 09:35

“출판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종합교육회사의 면모를 갖췄습니다. 공모가(3만3000원) 회복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양태회비유와상징(5,630원 ▼220 -3.76%)대표(45)는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로 시장상황이 녹녹치 않은 속에서도 대대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한끝(한권으로끝내기)’, ‘완자(완벽한자율학습서)’, ‘O2(오투)’ 시리즈로 대표되는 출판부문을 토대로 온라인 켄텐츠 사업과 학력평가사업에 진출했고 ‘아이비츠(IVYTZ)’라는 브랜드의 중고등 프랜차이즈 학원사업도 시작했다. 오프라인 재수종합반 학원도 선보였고 중학교 교과서 발행 사업에도 진출해 수학 교과서의 경우 지난해 채택률 1위를 기록했다.

“주위에서 문어발 경영이라는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향후 교육시장의 판도는 교과서, 교재 등의 컨텐츠와 온라인, 오프라인 사업이 융합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기 때문에 한 가지만 잘 해서는 곤란합니다. ‘원 소스 멀티 유즈’ 환경의 진정한 강자가 되려면 사업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1997년 상가2층 2평 사무실에서 1인회사로 출발한 비유와상징은 설립 10여년 만에 매출 765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127억원의 영업이익과 88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기업공개에도 성공, 어엿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됐다. 금융시장이 불안해 대기업들도 상장계획을 철회하는 상황 속에서 이뤄낸 성과였다.

“상장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수십억원의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했지만 종합교육서비스 회사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까지 교육 브랜드가치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말은 꿈이 아닌 현실이 돼 가고 있습니다.”

양 대표는 1992년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과 단돈 40만원으로 학원을 열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 자신 교재를 잘 만드는 국어강사 출신이어서인지 좋은 컨텐츠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다.

“우리가 온라인 사업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잘 나가는 출판에나 더 신경을 쓰지 왜 사서 위험을 떠안느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컨텐츠가 없었다면 사업이 불투명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우리는 ‘완자’, ‘한끝’ 같은 훌륭한 교재가 있었고 이는 다른 사업이 안착하는데 결정적인 힘이 됐습니다. 온라인 중등사업은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정도였으니까요. 결국은 컨텐츠를 가진 기업이 성공합니다.”

양 대표는 출판 쪽에서 의미 있는 회사가 잘 안보인다고 했다. 학습지는 대교 웅진, 온라인은 메가스터디, 오프라인은 종로 대성 등이 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지만 출판 쪽은 경계할 만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 앞으로 비유와상징이 계속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해와 내년에는 입시기관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사업의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우리회사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마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좋은 경영성과를 냈습니다. 이러닝 사업은 작년에 50억 마이너스를 냈는데 올해에는 적자에서 탈출하기만 해도 고스란히 수익으로 돌아옵니다. 인프라 구축이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는 실적과 수익이 발생할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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