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3~4명, 현직 본부장보 1~2명 공모참여"....총 10명 이상 지원한 듯
코스닥시장본부장과 파생상품시장본부장 등 총 3명의 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한국거래소(KRX)의 공모 마감 결과 퇴임한 임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핵심 관계자는 17일 "본부장 임원 공모에 지난 1월 본부장보를 끝으로 퇴임한 3~4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직에 있는 본부장보 1~2명도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 10일 상임이사인 코스닥시장본부장, 파생상품시장본부장 2명과 비상임이사인 공익대표 사외이사 1명 등 모두 3명의 임원 선임 공고를 내고 공모를 진행해 왔다.
거래소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공모 신청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0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임원 4~5명이 지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부인사와 외부인사가 절반씩 공모한 셈이다. 외부 인사 중에는 금융계, 학계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공모 제출 서류를 검토한 후 1차 통과자에 한해 면접심사(비상임이사 면접 생략)를 진행하고 적격 인사를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상임이사의 경우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주주총회 결의를 거친 후 거래소 이사장의 제청과 금융위원회 위원장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비상임이사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거친 뒤 주주총회 결의, 금융위원회 위원장 임명 등의 수순을 밟는다.
한편, 이번 인사는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후 첫 임원 인사라는 점에서 선임 결과에 따라 '낙하산 논란'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거래소 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으로 상임이사의 임명권을 금융위원장이 행사하게 됨에 따라 낙하선 인선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부적격자가 지원, 선임될 경우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