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가 되살아난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어제 점심, 그러니까 4월 8일 오랜 만에 찾아온 친구와 함께초밥 집에서 먹었다. 제법 고급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방들은 손님들로 가득 했다.
식당이 분명 썰렁하리라고 찾아갔는데 뜻밖이었다.
지배인에게 ‘손님이 왜 이리 많지요’ 하고 물어보니 ‘늘 그런 걸요’ 하는 것이었다. 다시 ‘다 알고 있는데 뭔 소리, 언제부터 장사가 잘 되기 시작한 거요’ 하고 재차 물으니 ‘지난 주 중반부터 손님들이 꽤 찾으시네요’ 하는 대답이었다.
아 그렇구나, 과연 그렇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코스피는 작년 11월부터 1230 포인트 저항을 세 번이나 받다가 지난 주 목요일, 4월 2일을 기점으로 그 저항을 힘차게 돌파했다.
지배인의 말인 지난 주 중반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었다.
경기가 어떤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신문이나 뉴스를 접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증시가 말해주는 것은 정확하고 신속하다. 다만 증시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숙련된 눈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그렇다는 얘기이다.
우리 증시가 미국 금융위기로 하여 바닥을 치고 급반등과 급반락을 거듭한 것은 작년 11월부터 3개월 간이었고, 금년 2월부터는 하락하는듯 하다가 힘차게 솟구쳐 올라 현재 1300 포인트 부근에서 매물과 싸우고 있다.
흐름을 보는 기본은 이렇다.
이번 장세 역시 3개월의 기간이 지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2월부터 기산하면 5월초면 실체가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 가지 결정적인 변수가 개재되어 있다. 바로 오바마 대통령과 신 행정부의 출범이다. 오바마 대통령 자체가 미국 경제위기의 산물이다.
오바마 대통령이취임한 것은 1월 20일이었다. 그 이전 금요일의 다우 존스 지수는 8281.22 포인트였다. 오바마는 그 지수를 인계받아 출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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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존스 지수는 전 세계 모든 증시의 풍향계이며 오늘날 자본주의의 상황을 알리는 神殿(신전)으로서 나날의 지수는 나날의 神託(신탁)과도 같다.
대개 신 행정부가 출범하면 6개월 정도 여야 할 것 없이 밀어주니 이를 두고 ‘허니문’이라 한다. 그런데 실은 그 6개월도 무조건은 아니고 3개월 지난 뒤에 중간 평가를 한다.
계속 좀 더 밀어줄 것인지 애당초 글렀다고 판단되는지는 3개월이면 윤곽이 드러난다는 말이다.
3개월은 13 주, 그러니 다우 존스 주봉상으로 주봉 13 개가 결정되는 시점은 4월 17일 금요일이다. 따라서 4월 17일 종가가 8281.22 포인트를 넘어서느냐의 여부가 향후 장세를 가름하는 결정적인 판단 자료가 된다.
신임 대통령 취임 당시의 지수와 그로부터 13 주차 증시 지수를 대비하고 이를 또 다시 13 주, 즉 26 주차에 가서 확인하는 이 방법은 일종의 秘技(비기)로서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한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과 그 이후를 비교해보면 그 요령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돌아가서 그러니 이번 4월 17일은 세계 경제가 회복으로 돌아설 수 있는지 아니면 또 다시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드는지를 점칠 수 있는 기로인 것이다.
4월17일의 다우 지수가 8281.22를 넘지 못하고 있다면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게 되며 그 이후 설령 그 수치를 넘어선다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하다는 판단이 서게 된다.
4월 17일까지 8281.22 포인트를 힘차게 돌파해주는 신호가 나온다면 이번 세계 경제위기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지라도 회복으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아직 넘어야할 고비는 많지만 일단 4월 17일의 다우 존스 지수가 많은 것들을 말해줄 것이다.
(알림: 블로그를 만들었다. www.hohodang.com 이다. 필자가 그간 머니투데이에 기고한 글과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기고했던 음양오행과 명리학에 관한 글, 여타 다른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올리고 장차 자유롭게 경제나 증시, 문화와 역사, 음양오행에 관한 글들을 필자가 찍은 사진이나 그림까지 곁들여 다양하게 올릴 생각이다.
경제에 관해 다소 분량이 많거나 아니면 아주 짧은 글들도 많이 올릴 계획이기에 이 칼럼을 보시는 분들도 자주 방문해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