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탈을 쓴 못된 브랜드 조심하자"

"양의 탈을 쓴 못된 브랜드 조심하자"

이상헌 기자
2009.04.10 10:47

경기상황이 정말로 어렵다. 한마디로 장난이 아니다.

고용에 대한 불안은 물론 경제상황을 대변하는 3高(환율, 유가, 물가),3低(수익, 생산, 경기심리)현상이 정확한 우리네 상황이다.

1999년 외환위기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차원이 다르다.

혹여나 같은 상황이라는 인식으로 잘못된 처방으로 인하여 고통 받는 소시만이 발생치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최근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들의 창업을 '목숨형 창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 것을 올인 하는 끝장창업 형태다.

그러한 처지의 소시민들은 거의 특별한 노하우나 장사에 대한 경험은 물론 기술과 자본 또한 녹녹치 않다.

그러하기에 프랜차이즈업체를 기웃거리고 신문이나 방송을 통한 소위 유명브랜드를 선호한다.

하지만 업종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절차에 철저하게 냉정해져야 한다.

다수의 브랜드들은 관련 법규 안에서 건실하게 성장하고 상생을 위해 그들의 노하우와 차별화를 함께 노력하고 실천하고 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우물을 흐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정말이지, 업계의 전문가로 활동하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작태의 행동을 하는 브랜드가 있음을 인정한다.

그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포장과 겉치레의 귀재들이다.

겉으로 표출된 브랜드의 이미지와 건실성, 성실성 등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

하지만 그 속에 존재하는 비열함과 부실한 현실을 아무것도 모르는 선량한 민초들에게 전가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R맥주전문점 , T와인전문점, Y고기전문점 등이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아마도 많은 창업자들이 이 칼럼을 읽으면서 궁금해 할 듯싶다. 하지만 업계관계자나 협력업계 종사자라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분석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 브랜드의 공통적 특징은 이러하다.

먼저 본사 사장의 이력과 성장과정을 언론사의 구미에 맞게 각색하고 포장했다. 정말로 어려운 시절이 있었고 그 어려운 시절을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하여 마치 4전5기 신화의 주인공인양 소설로 장식했다. 마치 개선장군과 같은 모습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관련업종에 근무를 했거나 매장을 직접 운영하여 소위 대박을 이루었다고 한다. 독특하고 차별적인 그들만의 노하우나 운영전략이 있다고 한다. 소위 유명도를 과시하고 모객하기 위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매체에 성공브랜드 사례라는 이름으로 도배를 한다. 유명 인기연예인이나 인지도 있는 인물을 모델 계약하여 각종 신문에 광고한다. 물론 힘 있고 능력 있는 홍보대행사를 통해서 말이다. 진실과 정직, 그리고 공신력으로 포장 하기위해 다양한 수상실적을 만든다.

그러한 사기적 행각을 통해 선량한 창업자를 현혹시키고 그 대가로 얼마 지나지 않아 최고급 수입차를 기사까지 대동하고 과신,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말이지 제대로 갖추어진 것이 거의 없다. 시스템도, 매뉴얼도, 교육제도도, 점주상생전략도, 능력 있는 직원도…. 오직 점포개설과 브랜드 홍보의 노하우만이 증가할 뿐이다. 일정기간 안에 과다하게 투자한 홍보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대부분의 부실 브랜드들은 영업대행조직을 거느리고 있다.

영업대행조직은 오로지 개설수입이 목적임에 따라 상권분석, 아이템분류, 소비유형분석 등 성공창업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는 아예 안중에도 없다.

일부 영업대행 회사는 자신들이 개설한 점포의 물류수익 중 일정비율의 수익 또한 착복하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사기행위이다. 브랜드 내의 회사조직원이 아니면서 해당 영업브랜드 명함을 가지고 직원을 가장해 직접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리 심려할 사항은 아니다.

일부 몇몇 악덕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정말로 고민하고 개발하고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그 선량한 다수를 위해서라도 양의 탈을 쓴 못된 브랜드들은 프랜차이즈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피눈물 흘리는 가맹사업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듯이 정화되어야 한다.

프랜차이즈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3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내실도, 경험도, 지식도, 많이 성장했고 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더욱 발전하고 내실을 다져 이러한 악덕업자들이 발붙일 수 없는 환경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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