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판매 부진으로 다우 다시 8000선 아래로

소비판매 부진으로 다우 다시 8000선 아래로

박소현 기자
2009.04.15 08:11

[MTN 장철의 마켓온에어-뉴욕증시 이슈 점검]

간밤에 다우지수가 다시 8천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던 금융주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증시 마감상황 정리해 봅니다. 박소현 기자-

[질문1] 마감지수부터 점검해 보죠. 3대지수가 모두 2%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다고요.

네, 어제 어닝서프라이즈를 공개했던 골드만삭스의 효과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금융주들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과 함께 예상치를 하회한 소매판매 지표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수부터 점검합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71% 하락하며 사흘만에 8천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7,920.18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 1.67% 하락했습니다. 1,625.72에서 마감됐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2.01% 하락한 841.50을 기록했습니다.

간밤에 미 증시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이슈는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였습니다.

소비가 미국 GDP에서 70%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관련지표들은 발표될 때마다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지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소매판매지표가 이번 3월에는 예상치를 깨고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보다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0.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던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는데요. 대형백화점 체인업체 메이시스가 7.23% 떨어졌고, 미 최대 가전 체인점인 베스트바이도 7.19% 하락했습니다.

소매판매뿐만이 아니라 생산자물가지수도 하락했는데요. 에너지가격 하락에 대한 영향을 받으며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2%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질문2] 어제 골드만삭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었는데, 이에 대한 영향은 전혀 없었네요. 금융주도 일제히 하락했죠?

네, 어제 뉴욕시장 마감 이후 골드만삭스가 예상치의 2배를 뛰어넘는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었죠.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1.56%나 급락했습니다. 총 50억 달러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주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로 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시장에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금융주들이 나란히 약세 흐름을 보인 것은 골드만삭스 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형은행들도 증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지난 주 좋은 실적을 공개했던 웰스파고도 7.12나 하락했고, JP모간체이스도 8.9%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5.53%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문3] 장 마감직전에 인텔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성적이 예상보다는 괜찮았죠?

네, 그렇습니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매출 70억 달러에/ 주당 3센트의 순이익을 냈을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성적은 매출 71억 달러, 주당 11센트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전망치를 꽤 웃돈 수치였는데요.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초라한 수칩니다. 지난해의 순이익보다 5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적 부진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의 반도체 칩 주문이 2001년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순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인텔의 CEO는 PC판매가 1분기에 바닥을 쳤으며 이제 업계가 정상적인 판매패턴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굳게 믿는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간밤에 뉴욕에서 나온 이슈들 점검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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