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욕 증시는 씨티그룹, 제너럴일렉트릭(GE)의 양호한 실적발표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11시2분 현재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36포인트(0.21%) 내린 8108.07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S&P500지수는 2.09포인트(0.24%) 하락한 863.21을, 나스닥지수는 15.25포인트(0.91%) 내린 1655.19를 각각 기록중이다.
◇씨티그룹·GE 실적 '예상 상회'
씨티그룹은 1분기 주당 18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시장전망치(주당 32센트)보다는 손실폭이 적었다. 우선주 배당금을 제외하면 16억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GE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2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26센트로 시장전망치(주당 21센트)를 24% 가량 상회했다. 매출액은 9% 감소하는데 그쳤고 수주잔고가 1710억달러에 달해 산업부문의 영업활동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웰스파고, JP모간에 이어 금융주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계속되고 GE도 GE캐피탈이 소폭이나마 흑자를 내는 등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소비심리지수도 '예상 상회'…GM "파산 피하려 노력중"
미시건대학이 발표하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61.9를 기록해 지난달 57.3에서 4.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8.5를 3.4포인트 상회한 수치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치인 55.3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반등 속도는 예상을 상회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파산을 피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와 구조조정 계획을 계속해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조조정을 위해 험머 브랜드의 매각을 계속해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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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등 부담…유가는 상승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근 5주연속 계속된 증시 급등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 금융기관 최고 경영진들이 공개적으로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데다, 그 이후 금융주 랠리로 지속된 증시 상승세가 1분기 실적발표를 끝으로 마무리 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주가가 8% 가량 하락하고 있어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는 양상이다. 반면 프록터&갬블과 GM은 소폭 상승세다.
국제 유가는 소비심리 개선 등 호재에 히입어 상승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1센트(1.42%) 상승한 50.69달러를 기록중이다.
장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0.145센트(1.1%) 내린 1.304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