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박소현의 뉴욕증시 이슈 점검]다우 3.56% 급락하며 8000선 재붕괴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이뤄온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려놨는데요. 뉴욕에서 들려온 소식들 박소현 기자와 함께 점검해 보겠습니다.
[질문1] 금융주가 크게 밀려나는 모습이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죠.
네, 그동안 뉴욕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던 원동력은 금융기업들의 깜짝실적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오늘 새벽에는 호전된 실적소식도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지 못했습니다.
간밤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2억 4천만 달러, 주당 4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4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금융주에 호재가 되지는 못할망정 왜 악재로 둔갑했느냐...하면요.
실적 결과가 겉모습은 그럴싸한데, 속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BOA의 1분기 대출손실규모가 무려 134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려했던 부실대출이 현실화되면서 금융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왔고, BOA의 주가는 24%나 밀려나며 미운 오리새끼 신세가 됐습니다.
3월 경기선행지수도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에 압박을 가했습니다. 지난달보다 0.3%의 하락으로 발표됐습니다.
지수 점검해 드리겠습니다.
다우지수, 장 초반부터 1% 넘게 밀려났습니다. 결국은 장 중 최저점 수준에서 마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어제보다 3.56% 하락한 7,841.73에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지수 3.88%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1,608.21에서 장을 마쳤고요. S&P500지수의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4.28% 하락했습니다.
[질문2] 금융권 우려란 그늘에 인수합병 호재가 묻혀 버렸습니다. 오라클과 썬마이크로 소식도 전해주시죠.
네, IBM과의 협상이 어긋난지 보름만에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새 인수자가 정해졌습니다. 바로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그 주인공인데요. 오라클은 74억 달러, 주당 9달러 50센트로 선마이크로를 인수키로 결정했습니다.
두 회사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이번 합병을 승인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올 여름에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합병이 이뤄지면 오라클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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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실적발표소식도 몇군데 더 있었습니다. 뉴욕 장 마감 후 IBM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성적을 공개했는데요.
IBM의 1분기 순이익은 2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전망치를 상회하는 1달러 7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순이익이 1,700만 달러로 주당 순이익은 1센트를 기록했는데요. 장중 4% 가까이 밀렸던 TI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질문3] 오늘 밤에도 기업 실적이 줄줄이 이어질텐데요. 어떤 기업들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네, 별다른 경제지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기업들의 실적 공개는 집중적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에서도 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금융주 가운데서는 뉴욕멜론은행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고요.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라의 발표도 이어집니다. 또, 듀폰과 코카콜라, 야후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캐터필라와 야후는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고, 그밖의 기업들은 전분기보다 호전된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또 한번 지수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나온 이슈들 점검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