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욕증시 지난 6주간 상승세를 보였지만 7주째 첫날인 오늘 부진한 출발을 보였죠?
뉴욕 증시가 오늘 급락하면서 지난 6주 연속 랠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동안 6주 연속 랠리하며 너무 올라 이제는 더 이상 상승하기가 힘에 겨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 데 오늘 주식시장이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지난 거래일 보다 289.60포인트(-3.56%) 급락한 7841.73으로 나스닥 지수는 64.86포인트(-3.88%) 하락한 1608.21, S&P500 지수는 37.21포인트(-4.28%) 내린 832.39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번 주 최대 관심사였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손충당금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금융주 추가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은행 주들에 대한 불길한 분석이 잇따라 나오면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겼다.
JP모건 체이스는은행들이 부실자산으로 약 4,00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정부의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는 씨티그룹이 지난주 16억달러의 1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잠재적인 주당 손실 규모는 0.38센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가 기대치를 밑돈 것과 상품 가격의 약세도 뉴욕 증시에 악재가 됐다.
2. 오늘 급락으로 올 1분기 미국 금융주의 예상밖 '깜짝 실적'으로 인한 증시 상승이 계속되기에는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죠?
그렇다. 1분기 미국 금융주가 '깜짝 실적'으로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요 미국 금융회사들은 채권과 외환, 상품 거래 비즈니스 등에서 높은 이익을 올렸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돼, 높은 이익률로 이어졌지만 이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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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투자은행(IB) 부문의 이익 개선이 당분간 힘들다는 점도 금융회사의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게 하고 있는 이유다. 1분기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부문 이익은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이 밖에 부실 자산 상각이 끝나지 않은 것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지금까지 월가의 금융회사는 1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상각했지만 <이코노미스트>지 최신호는 이보다 두 배 이상의 자산 상각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업용 부동산과 신용카드 부문의 부실이 아직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권의 고통은 이제 확산되기 시작하는 단계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신용 손실에 대비한 자본을 여전히 충분하게 확충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신용 손실 우려 속에 안전자산으로의 도피 현상까지 발생하며 오늘 증시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