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이머징 리뷰 & 프리뷰]
김진영 //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이머징마켓을 점검하는 <이머징 포인트 리뷰 앤 프리뷰> 과연 어제 이머징마켓엔 어떤 일이 있었고, 우리 시장엔 어떤 영향을 줄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조용찬 수석연구원과 함께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Q.1 // 어제 아시아시장은 미국여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상승하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먼저 일본 시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닛케이지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역시 상승했죠?
전일 일본증시는 119p(1.37%) 오른 8847p를 기록했습니다. 결산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된 미쓰이앤코, 노무라홀딩스는 작년 회계연도에 71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소식이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억눌렸지만, 오후들어 파이오니어와 자동차주가 주가반등을 이끌었습니다.
파이오니어는 혼다 자동차가 수 십억엔을 투자할 것이라는 보도로 14% 상승했습니다.
자동차주는 미국 자동차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를 보임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도요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800엔에서 4400엔으로 올린데 고무돼 3.4% 상승했습니다. 23일(목) 대형투신사가 신규 설정한 주식형펀드의 판매가 호조를 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막아주는 모습이었습니다.
25일 M.A선인 8609p 부근에선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반면, 다음주에 주요기업의 결산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지수 9000선 부근에선 매도하려는 개인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Q.2 // 지난 몇 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구가했던 국가가 바로 아랍에미레이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랍에미레이트 하면 떠오르시는 이미지가 바로 버즈 두바이죠? 경제신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곳인데요. 최근 상황이 안좋다구요?
시청자께선 아랍에미레이트 하면 떠오르시는 이미지가 바로 버즈 두바이가 아닌가 합니다. 올해 말 완공될 버즈 두바이는 160층에 첨탑을 포함한 높이가 800m에 이른다고 합니다. 버즈 두바이는 현재 내부 마감공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마천루의 저주’라는 얘기가 있는데, 전세계 경제는 지난 100년 동안 몇 차례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을 때마다, 미 모두가 세계 1위의 초고층빌딩이 세워진 즈음에 발생했습니다. 뉴욕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이 완공된 1930년엔 세계 대공황이 이었구요, 최근에 아시아외환위기 때인 1997년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트윈빌딩이 완공됐고, 대만 타이페이 국제금융센터도 미국 IT거품이 터지면서 세계증시가 폭락하는 경험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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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불황도 공고롭게도 버즈 두바이빌딩이 완공되는 올해 발생해 마천루의 저주를 피해가지는 못했죠. 두바이는 무려 6개의 초고층 빌딩을 쌓다가 총체적인 경제 위기에 빠졌던 것입니다
Q.3 // 글로벌 경제 위기시점에“마천루의 저주”발생한 아랍에미레이트...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쳤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최근 UAE 중앙은행이 두바이 발행 5년물 채권 100억 달러를 인수하는 자금지원(2/23일) 이후 두바이 금융 시장이 다소 안정되는 듯 했으나 최근 다시 불안해지는 양상 두바이 주가지수(DFMGI), 최근 1,500포인트 내외로 하락. 지난해 최고치(1/15일 6,291.87 포인트) 대비 1/4 수준에 불과 (CDS 프리미엄) 두바이 CDS 프리미엄은 528bp로 9~10월의 250bp 내외와 비교하면 아직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2월 둘째주에는 장중 한 때 1,000bp를 상회)
(경제) 금융 및 수출, 부동산, 관광 등 두바이 경제 핵심 부문에서의 침체로 올해 성장률은 급격히 둔화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성장률은 6~8%에 달했지만, 올해엔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유가 하락, 부동산 시장 침체, 관광산업 부진해 올 해 성장률을 2.5%로 전망. Standard Chartered는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조정(전망 및 평가) UAE의 지원으로 두바이의 디폴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대외채무 급증 및 부동산 경기침체 심화 등으로 당분간 불안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두바이 디폴트가 현실화될 경우 UAE 등 중동지역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시장에서는 UAE가 결국 두바이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지만대외채무부담이 급증했고 부동산 경기의 회복 지연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금융시장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고요, 두바이 정부 및 국영기업들의 총 채무는 현재 800억 달러로 GDP의 11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두바이 부동산 가격이 빨라야 2011년부터 초과공급이 해소되면서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타이페이 101층 빌딩도 아직도 공실률이 40%에 달해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Q. 4 // 조용찬 연구원님. 지금 북경에 머물고 계시죠? 현장에서 전해주시는 소식이라 더 생생할 것 같은데요. 어제 중국시장은 어제 어땠습니까?
상하이증시는 석탄, 금속 관련주가 강세속에 2.60P(0.10%) 상승한 2463P로 마감했습니다. 차익매물 출회속에 지난 2주간 최저치인 2423P까지 밀리며 지지선역할을 했던 250일 M.A선(2435P)마저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차이나텔레콤과 서부광업, 만과A, 초상은행 등은 소폭 상승했으나 자금광업, 중국원양, 민생은행, 무강, 공상은행, 중국석유 등은 1% 이상 하락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하고, 모건스탠리가 중국 증시가 과대평가됐다며 18%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엔 지난 9월 이후 중단됐던 기업공개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여 증시의 수급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중국은행들의 대출관리로 시중 자금사정이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불안한 급등락이 예상됩니다.
Q.5 // 생생한 중국소식 더 이어가보겠습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잘 성장하고 있습니까?
어제 중국에서 중국진출 국내기업인들과 면담한 내용을 간단히 들려드리면, 다들 어려운 시기는 지나갔다고 말하더군요. 국내 대표적 자동차회사는 중국내 1600cc이하 차량이 무서울 정도로 잘 팔리고 있는데요, 부품회사들도 덩달어 호황을 주리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대중국 자동차 판매가 대부분 1600cc이하다 보니, 부품회사의 공장가동률은 작년 이맘때의 95%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타이어회사도 이제 가동률이 80 90%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아직 수출물동량은 늘어나지 않았지만, 내수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생산, 판매에 신경쓰기보다는 원자재가격과 판매가격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니,
어려운 시절을 보낸 자동차관련 기업들은 살아남은 자들 만의 잔치를 벌일 판입니다
시중국은 수출난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내수부양책을 발표했는데요, 이로인해 내수기업들은 때아닌 특수를 입고 있습니다.
->중국 내 소비를 곁들일 예정(TV, 핸드폰, 화장품, 신라면, 오리온 초코파이)
하지만, 수출기업, 특히 중국내 가공무역기업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답니다.한 식품포장회사 사장을 만났더니, 멜라민 사태이후 중국정부가 대외이미지관리를 위해 수출을 자제토록하고 있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자제품을 OEM방식의 생산하는 한 업체는 유럽과 미국의 주문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더군요.
중국의 가전하향정책의 수혜기업은 한국의 PCB업체가 아닌가 합니다. 중국내 저가 전자제품의 특수로 이들업체의 공장가동률은 95% 수준까지 올라가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아직 고가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지 않고 있어 산업, 경제 전체로 경기회복세가 화복되지는 않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와 경기후퇴로 서민들이 아직은 목돈을 쓰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Q. 6 // 시장을 여는 아침의 뉴스를 통해서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지금 상하이에선 모터쇼가 한창이죠?
우리나라 회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성공배경을 좀 알아보죠. 먼저, 판매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하는데 어떤 요인입니까?
현대차는 중국시장 점유율이 7위 였지만, 올해들어 닛산자동차, 토요타자동차를 비롯해
중국 토종 브랜드인 치루이를 제치고 4위로 올랐습니다. 현재는 매달 4만대 이상을 꾸준히 팔고 있어 확고부동한 4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60만대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60만대는 이치 폴크스바겐과 상하이폴크스바겐, 상하이GM과 대등한 생산규모입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잘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중국정부의 정책과 현대차의 내부 전략, 유연한 생산시스템 세 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중국정부는 올해 자동차 구매세를 기존 10%에서 5%로 인하하면서, 1.6cc 이하 소형 배기량 판매 호기를 맞게 된 것이죠. 또한 유가도 30% 정도 인하됐답니다.
두 번째로 내부적인 전략조정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본다. 현재 중국의 1~2선 도시 자동차 시장은 포화 상태이다. 이에, 현대차는 1~2선 딜러망 외에 4~5선급 중소도시로 위성 딜레망을 작년에만 420개 확보해 내륙 소비 증가에 대비했던 것입니다.
현대차는 향후 내수가 성장동력이 될 것을 미리 준비하고, 위성 딜러망을 사전에 준비했다는 점이 위에 빛을 발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세 번째로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물류시스템을 들 수 있다. 중국에서는 1개 라인에서 5개 차종까지 생산할 수 있어, 수요가 늘게 되면, 즉시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의 근무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11+11 오전, 오후)하고 있다.
물류시스템의 경우, 공장 200km 반경 내 부품공장이 포진하고 있다. 경쟁사의 경우 800km 내이기 때문에 타사보다 부품조달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