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오면 집값 대주고 학비도 줘요

공기업 오면 집값 대주고 학비도 줘요

이학렬 기자
2009.04.30 10:00

08년 공공기관 경영정보…1인당 주택자금 4350만원·학자금 510만원 지원

공무원 못지 않은 안정성을 자랑하는 공공기관은 복리후생도 '빵빵'했다. 주택자금은 1인당 4350만원, 학자금은 1인당 51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내근로복지기금 누적액은 총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08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주요 내용’에 따르면 297개 공공기관 중 주택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6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주택자금 지원액은 1692억원으로 전년보다 42.8% 증가했다.

수혜자는 3900명으로 1인당 평균 지원액은 4350만원이다. 전년도에는 1321명에게 1인당 평균 3900만원을 지원했다. 공기업은 1인당 5300만원,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은 각각 3990만원, 3060만원을 지원했다.

1인당 지원액은 대한주택보증이 1억27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 1억2290만원 △한국가스공사 1억360만원으로 1억원이 넘었다.

총 지원액은 한국토지공사가 279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농어촌공사 196억500만원 △한국전력공사 151억원 △한국가스공사 109억8500만원 순이다.

162개 공공기관은 학자금 대출을 지원했다. 지난해 학자금 지원액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1305억원으로 수혜자 1인당 지원액은 510만원이다. 공기업은 1인당 580만원,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은 각각 470만원, 450만원을 지원했다.

기관별로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1인당 10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거래소 900만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8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총 지원액은 한국전력공사가 314억9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철도공사 154억7800만원 △한국수력원자력 96억1400만원 순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은 87개로 지난해말 기준 기금 누적액은 총 2조원이다. 수혜자 12만9000명의 1인당 평균 누적액은 1530만원이다.

1인당 누적액이 가장 많은 기관은 산은캐피탈로 5900만원이 쌓여있다. 이밖에 △한국토지공사 5000만원 △한국마사회 4400만원 △한국방송광고공사 4200만원 등이 많은 기금을 쌓아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금을 출연한 기관은 65개로 출연규모는 2424억원으로 전년보다 17.7% 줄었다. 수혜자 1인당 190만원 정도 출연한 셈이다.

강호인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학자금대출 주택자금대출 등은 사내복지위원회 등에 복리후생 규정을 정해놓고 운영하고 있어 과도한 경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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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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