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경기회복을 기대하기에는 고용 등 불안한 지표들이 많은데요, 경기회복이 반짝효과에 그친다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시 한번 붕괴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혜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4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69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개선된 수치입니다.
얼마전 발표된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최근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표 하나 하나를 놓고 보면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주가와 부동산 가격 등 자산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오르면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지난 3월 전월대비 1%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도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라 14개월 만에 상승전환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8%에 육박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회복을 논하기에는 아직 불안한 지표들이 많습니다.
고용지표가 대표적입니다.
3월 실업률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져 4%로 올라섰고, 실업자는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반면 취업자수는 20만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지표 회복은 작년 하반기 이후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보였던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만큼, 미국, 중국의 소비회복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경기가 다시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가계 기업들이 심리적으로 개선된 측면이 있지만 추가적으로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희망이 실망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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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제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동력이 없다면 경기에 대한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시 한번 무너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MTN 김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