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몇달 전 가입한 펀드 두개의 수익률이 현재 30%, 27% 입니다."
"요즘 주가가 치솟으니 주식 투자 할 맛나네요."
재테크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코스피 지수는 어느새 1400을 넘었다. 후끈 달아오른 시장에서는 '열풍'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참에 주식에 입문하겠다는 신참들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주식을 사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언제 파느냐다.
최근 주식 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한 친구는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빼면 자신도 따라 팔겠다는 것이다.
이 친구는 나름대로 매도 기준이 분명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렇지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휩쓸려 큰 손실을 볼 때는 비관론으로만 기울고, 요즘처럼 반등세가 강할 때는 낙관론에 치우쳐 '장밋빛 전망'에 현혹된다.
최근 만난 한 주식 전문가의 말이 떠오른다. "주식투자가 일상이 돼선 안 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 너무 깊이 빠지면 시장이 아닌 종목에 미치기 때문이죠."
자신의 종목을 맹신하게 되면서 자칫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할 수 있으므로 주식에 집착해선 안 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인기다. 몇몇 부인이 남편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내조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드라마다. 물론 '내조'의 이면에는 사랑과 성공에 대한 '집착'이 있다. 이 집착이 화를 부른다.
주식투자도 이와 다르지 않다. 투자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큰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투자도 집착하면 망친다.
증시가 연일 상승세이지만 투자와 수익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의 재테크를 한 번 더 꼼꼼히 점검하는 냉정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