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교역조건 최악탈출…차.반도체 침체여전

1Q 교역조건 최악탈출…차.반도체 침체여전

배성민 기자
2009.05.12 12:00

한은 '1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

지난해 사상 최악으로 추락했던 교역조건이 1분기에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제품, 승용차, 반도체, 철강 등의 수출단가와 물량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 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09년 1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을 보면 1분기 중 순상품 교역조건지수(2005년=100)는 전 분기에 비해 13.7% 상승한 85.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4% 높아진 것이다.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며 이 지수가 85.4라는 것은 동일한 물량의 수출로 2005년에는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작년에는 85.4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분기 중 수출입 단가는 수출.수입 모두 전년보다 각각 19%, 23% 하락했지만 수출에 비해 수입 단가 하락폭이 더 컸다. 수입 단가 하락은 원유 수입단가가 전년에 비해 52.8% 감소하는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물량 면에서는 수출물량은 석유제품이 늘었지만 중화학공업 제품과 경공업제품은 줄어 전년 동기보다 13.5% 감소(전기비 8.6% 감소)했다.

수입물량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줄어 전년 동기보다 12.6% 감소했다.

수출단가 면에서는 반도체와 철강제품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6%, 6.3% 감소했다. 승용차는 1.8% 감소했다. 물량면에서도 승용차는 전년 동기보다 45.7% 감소했고 반도체와 철강제품은 각각 11.6%, 16.8% 늘었다.

한은은 수출액과 수입액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통과기준 수출 ?24.9%, 수입 ?32.9%)했고 수출.수입 모두 물량보다는 단가 요인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순상품 교역지수가 전년보다 증가세(5.4%)를 보였지만 수출물량(-13.5%)이 줄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기보다 3.9% 상승(전년비 8.8% 하락)했다. 이는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은 3.9% 늘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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