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요, 호재" 3000원 넘긴 동전주...주가 띄우더니 돌연 대주주 매각

"호재요, 호재" 3000원 넘긴 동전주...주가 띄우더니 돌연 대주주 매각

김창현 기자
2026.02.26 15:26

#A사는 무자본 M&A(인수합병)로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신사업 추진 관련 보도와 자금조달 등 주가 부양성 소식을 연이어 내놓았다. 동전주에 머물던 주가는 한때 3000원을 넘겼고 최대주주는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했다. 이후 감사의견 비적정 등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며 주가가 급락해 개인투자자 피해로 이어졌다.

26일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는 2025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을 앞두고 이같은 사례를 공개하며 투자유의안내(Investor Alert)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한계기업의 특징, 불공정거래 사례 등을 안내해 투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거래소는 재무구조와 영업실적이 부실한 한계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이 감사보고서 제출이 임박한 시점에 이유없이 급변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결산실적 악화, 관리종목 지정사유 발생 등 악재성 공시가 발생했음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도 관찰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계기업은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 등을 통해 외부 자금 조달을 시도하는 반면 영업활동에 따른 직접 자금조달은 축소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업종과 무관한 분야의 M&A를 추진한 뒤 재매각하는 등 일관성 없는 행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감사인과 기업 간 의견차가 큰 상황일 가능성이 높고 외부감사인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한계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이 특별한 이유 없이 급변하는 경우 회사경영과 관련된 조회공시를 요구해 투자자에게 중요정보 공개를 유도하는 등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스팸관여과다종목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고 허위와 과장성 게시글이 과다한 종목에 대해서는 경보 조치를 발동할 예정이다. 불공정거래 혐의가 높다고 판단될 시 행위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공조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12월 결산법인 감사보고서 제출 여부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웹사이트에서 감사보고서 미제출 현황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주가가 급변하는 한계기업에 대한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되는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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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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