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변신 후 68% 폭등…"현대차, 지금 올라타도 될까"[부꾸미]

'로봇주' 변신 후 68% 폭등…"현대차, 지금 올라타도 될까"[부꾸미]

김근희, 김윤하 기자
2026.02.27 08:52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①

최근 주춤했던 현대차(602,000원 ▼7,000 -1.15%)가 피지컬 AI(인공지능) 모멘텀이 다시 부각되면서 증시에서 질주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아틀라스' 양산 공장 부지 지정을 시작으로, 관련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는 만큼 현대차와 자동차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피지컬 AI가 실생활에 파고드는 순간까지 현대차의 피지컬 AI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꾸미 썸네일/사진=김윤하 PD
부꾸미 썸네일/사진=김윤하 PD

Q. 지난달 현대차 상승률은 68.63%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현대차 주가 상승률은 26일 기준 21.8%를 기록했는데요. 주가가 이렇게 상승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네 아무래도 최근에 자동차 주가를 움직였었던 건 지난해까지만 해도 실적입니다.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은 계속 낮았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피지컬 AI와 관련된 로봇 등 여러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현대차 밸류에이션을 정상화했습니다.

Q. 현대차가 지난달 'CES 2026'을 기점으로 주목받았는데, 유독 현대차의 로봇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12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략 산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육성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현대차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안에 거점을 두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시장이 재평가하기 시작했고, 미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관심도 이때 같이 커졌습니다. 또 자동차주는 그동안 실적이 좋았음에도 PER(주가수익비율)이 3배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저평가돼 있었습니다. 정책적 수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 성장 모멘텀이 한 번에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이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Q. 현대차의 피지컬 AI 모멘텀이 언제까지 갈 거라고 보시나요?

넓게 보면 피지컬 AI가 실생활에 파고드는 순간까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은 기대에 대한 가치를 더 많이 반영하는 자산입니다. 실제로 이것들(피지컬 AI)이 충분히 성숙한 사업 모델로서 모습을 보인다면 현대차도 다른 산업이 받는 밸류에이션으로 결국 수렴할 것입니다. 그전까지는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본다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정도쯤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의 양산 공장의 부지가 어디로 결정이 되는지', '다른 공급망들이 어떻게 되는지'도 엄청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 2028년에는 양산할 예정이니까 그런 과정에서 기대감이 고조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5월 트럼프 정부의 전략산업 육성과 관련된 세부 정책안이 발표될 걸로 예상되는데, 이때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수혜를 볼 수 있을지 없을지에 따라 시장 기대감이 더 고조될 것입니다.

Q. 아틀라스 상용화나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리는데, 그동안 현대차나 관련 종목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자동차는 이익 변동성이 그다지 큰 산업은 아닙니다. 그만큼 '주가 변동도 예상했던 경로 안에서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볼 수가 있는데, 저희가 최근에 자동차 섹터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는 로봇이라든지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같이 미래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을 새롭게 주고, 이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들이 더 가시적으로 가느냐 아니면 조금 이제 시간이 걸리느냐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로봇, 자율주행, SDV를 어떻게든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모두 충만한 상태에서 호흡을 길게 잡고 있기 때문에 관련 기대감이 쉽게 죽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Q. 이런 상황에서 좀 투자자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좀 짜야 할까요?

아무래도 밸류에이션으로 움직이는 장이지만 역설적으로 이익을 보는 게 중요합니다. 주가가 PER 3배일 때는 이익이 10% 증가하든 감소하든 주가 변동이 크지 않지만, PER 10배 이상이라면 똑같이 이익이 10%씩 변동이 있다고 해도 주가는 3~4배 더 예민하게 움직입니다. 결국 우리가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이익의 수준들이 계속 단단하게 방향성과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기본적으로 전제가 돼야 합니다. 또, 당연히 밸류에이션으로 움직이는 장이면 밸류에이션을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모멘텀들이 혹시나 느슨해지지는 않는지, 혹은 원래 바라보고 있었던 경로에서 좀 멀어지지 않았는지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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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김윤하 기자

안녕하세요. 뉴미디어영상부 김윤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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