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수익 추구 '목표배당펀드' 나온다

절대수익 추구 '목표배당펀드' 나온다

임상연 기자
2009.05.14 15:02

수익률 7% 올릴 때마다 현금 배당..한국ㆍKTBㆍGS운용 등 출시

이르면 이달 말 목표수익을 달성할 때마다 수익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목표배당형펀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목표배당형펀드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일종의 헤지펀드로 기존 ‘절대수익추구형펀드’나 ‘목표전환형펀드’보다 진일보한 상품이다.

14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 KTB자산운용, GS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가 동시에 목표배당형펀드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관련 상품은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셀렉트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1호’, KTB자산운용의 ‘KTB목표배당형증권투자신탁’, GS자산운용의 ‘GS골드스코프타겟증권투자신탁1호’ 등으로 해당 운용사들은 이미 금융감독원에 펀드 약관심사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들 목표배당형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7%의 목표수익률을 올릴 때마다 결산을 통해 수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텝다운방식의 보수체계를 적용 장기 투자할 수록 보수가 저렴해지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투자한 목표배당형펀드가 가입한지 2개월 만에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게 되면 700만원(세전)을 현금으로 지급 받게 된다. 투자원금 1억원은 계속 운용되며 또 다시 목표수익률을 올리면 다시 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절대수익추구형펀드나 목표전환형펀드도 연 10% 내외의 목표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목표배당형펀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들 펀드는 투자자가 환매(해지)를 해야만 수익을 챙길 수 있고, 재투자를 위해서는 다른 펀드에 가입해야 하는 등 상대적으로 번거롭다.

이들 목표배당형펀드는 이 달 말쯤 금감원의 약관심사가 끝나면 한국투자증권을 통해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사가 한 곳인 이유는 상품 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했기 때문.

전문가들은 목표배당형펀드가 최근과 같은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새로운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근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가 불안하자 목표전환형펀드 등과 같은 스팟펀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목표배당형펀드는 환매없이 수익금을 현금화하면서 중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목표배당형펀드는 상품 특성상 증시가 악화되면 목표수익 달성이 쉽지 않고, 대세 상승기에는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성과가 안 좋을 수 있는 만큼 여유자금을 가지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임상연 미래산업부장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변화와 혁신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