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외국어 강사 15명 집단발병… 학원에 대해 강의제한·금지도 검토
국내 한 어학원이 고용한 외국인 강사 14명이 집단으로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운데 또 한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아울러 지난 24일 저녁 인천공항에 입국하려던 20대 여성이 추정환자로 판명돼 공항 인근시설에 격리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5일 외국인강사 일행 중 미국인 남성(24세) 1명이 추가로 신종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국인강사 일행에서만 15명의 환자가 나오는 등 국내 확진환자가 총 22명으로 늘었다. 현재 기존에 퇴원한 4명을 제외한 18명의 확진환자, 그리고 이날 새롭게 추정환자가 된 1명 등 19명이 국가 지정격리병원에 격리됐다.
이날 확진환자로 분류된 미국인 강사는 23일 일행 중 최초 확진된 미국인 여성(23세)과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했으며 23일 밤 별도 시설에 격리돼 왔다. 이후 24일 신종플루 가능성이 높은 추정환자로 분류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플루가 집단 발병한 15명 강사의 국적은 미국인 13명, 캐나다인 1명, 한국인 1명 등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들 중 4명은 지난 22일 강사 교육이 끝난 뒤 배치 받은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확진환자가 나온 지난 23일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별도 격리시설에 수용됐다.
1명은 KTX를 타고 대구 수성으로 이동했으며 경기 부천, 서울 도봉과 성북 등에 배치받은 사람들은 학원측이 제공한 콜밴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본부는 이들이 자유시간이나 지방 배치를 받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반인과 접촉, 감염자가 추가로 늘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본부는 이들이 묵었던 오피스텔 종사자 40명과 환자방문 의료기관 의료인 등 85명에 대한 조사결과, 모두 정상(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난 24일 새벽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감염자로 밝혀진 아동 3명은 현재 국가격리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1명은 발열 증상이 있으나 2명은 모두 건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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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지난 24일 저녁 미국발 일본 나리타공항 경유 비행기로 한국에 입국한 여성(28세)이 추정환자로 확인돼 보건당국의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본부는 향후 해당 학원의 신종플루 발생 현황에 따라 효율적 방역활동을 위해 필요시 관련시설에 다수인의 집합을 제한 또는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이 학원에 대해 일정기간(잠복기) 강의 중단이 요청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