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수준 회복하려면 4조달러 줄어야
미국의 주택 가격이 2002년 수준으로 추락했지만 모기지채권은 거품이 낀 최고 수준에서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포천은 27일 미국 경제 회복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막대한 분량의 모기지 채권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채권이 지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에 달해, 미국 역대 3위 수준이었다.
이 비율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75%를 넘어서며, 미국의 부동산 거품이 심각함을 보여줬다.
모기지채권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보통 수준으로 내려가려면 1990년대 평균 46% 수준까지 낮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해 말 10조5000억달러에 달했던 모기지 채권이 6조6000억달러로 줄어들어야 한다. 즉, 4조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이 줄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급격한 감소는 당분간 발생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막대한 유동성 투입이 모기지 채권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예상보다 높은 부채 수준은 소비자 주도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딘 베이커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이코노미스트는 "1990년대 수준으로 모기지 채권을 줄일 마법은 없다"면서 "결국 높은 부채 수준에서 소비자들은 소비를 이전보다 덜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