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베이시스 약화→PR 매도 급증' 구도 재현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 공세를 재개하면서 지수선물이 사흘째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베이시스 악화→프로그램 매도' 구도가 다시 재현됐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4일 전날에 비해 4.50포인트(2.51%) 하락한 174.90에 마감했다. 출발은 약보합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0.05포인트 내린 179.35에 출발해 한때 179.45까지 오르며 강보합으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하락반전했다. 이후 장중 내내 내리막을 탔고 오후 들어서는 하락폭이 더욱 커져 결국 175선마저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은 개장과 동시에 매도에 나서 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매도 계약을 꾸준히 늘려 마감 기준으로 7666계약 순매도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도였다.
장초반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던 개인은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거세지고 지수 하락폭이 커지자 저가 매수에 나서 5744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561계약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장중 9000계약 가까이 급증했지만 동시호가에서 급격히 청산돼 4884계약 증가한 11만2558계약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베이시스는 또 악화됐다. 장후반에는 -1.0에 육박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차익거래가 2934억원, 비차익거래가 1532억원 등 프로그램은 총 446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이날까지 5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마감기준 베이시스는 -0.85로 6일 연속 백워데이션(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식선물은 삼성전자, 현대차, LG디스플레이가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가 6.64%, 우리금이 5.98%, 신한지주 4.38% 등 금융주들의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