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절약하고, 재미와 보람도 있고."
경기침체와 웰빙 열풍이 겹치면서 직접 만들어 쓰는 DIY(Do It Yourself) 용품이 계속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직접 만들어 쓰는 일을 생활화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DIY족'이란 신종 용어도 생겼다.
이들은 로션 선크림과 같은 천연화장품, 비누는 물론이고 가구 악세사리까지 직접 만들어 쓴다. 여행도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인터넷으로 모든 계획을 짜서 간다. 자동차의 간단한 수리나 부품 교체도 직접 한다.
DIY는 무엇보다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직접 만드는 만큼 노동력의 대가 또한 내가 가져간다. 모든 재료를 직접 본인이 선택하는 만큼 믿을 수 있다.
여기에 잘만 활용하면 창업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재미와 보람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내 가계를 살리는 DIY 관련 정보 얻는 방법, DIY용품 싸게 사는 방법 등 관련 팁(Tip)을 알아봤다.
◆DIY 어디에서 정보를 얻나=4만7000여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커뮤니티 ‘가자5109’. 이곳에는 회원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게시판에 올려놓고 정보를 공유한다.
SPF지수 계산해서 선크림을 만드는 방법, DIY용품 공동구매하기, 라벤다 샴푸 만들기까지 실생활에 유용한 각종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다.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으로도 회원들이 모임도 가지며 DIY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DIY는 시작하기가 좀 번거롭다는 것이 단점. 한꺼번에 재료를 구입하려면 돈도 들고 수고가 뒤따른다. 혼자서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간단치도 않다. 하지만 이런 카페를 잘 활용하면 DIY관련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얻을 수 있다.
DIY용품은 화장품 등 실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활용도가 다양하다. 비즈 액세서리를 비롯해 아이들의 장난감 만들기까지 가능하다. 잘 활용하면 창업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공예품도 인기다.
<목공 DIY로 우리 집 꾸미기>의 저자인 정상호ㆍ한성옥 부부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 ‘여우솜씨’에서는 실생활에 필요한 목공 DIY 아이템을 소개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가구나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구들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또한 조각 천으로 옷 만드는 방법부터 인형과 같은 장난감,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만들 수 있는 퀼트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려주고 있다.
독자들의 PICK!
DIY로 액세서리나 퀼트 제품 등을 만드는 방법은 백화점 문화센터나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서 배울 수 있다.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크리스털 DIY' 교육과정 강좌를 여는 등 일부 관련 기업에서도 DIY강좌가 열리고 있다. 취미활동, 전문 강사 대상 등 다양한 과정이 있다.
여행자를 위한 '투어 DIY'도 있다. 모두투어 부킹엠(http://www.bookingm.com) 등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숙박, 교통, 할인쿠폰을 종합적으로 검색해 스스로 여행을 설계할 수 있다.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이 검색에서 예약완료까지 최소한의 클릭으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계발했으며 전국의 호텔 항공 렌터카 문화레저용 쿠폰까지 하나의 페이지에서 모든 예약을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DIY용품은 어디서 구입하나=DIY용품은 옥션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는 웬만한 것이 다 구비되어 있고 이마트 등 대형할인마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좀 더 다양한 DIY용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관련 카페에서 공동구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관련 제품들을 자세히 알 수 있고 작은 액세서리까지 공동 구매를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보고 확인하면서 사고 싶다면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 직접 가보는 것도 괜찮다.
방산시장은 DIY관련 제품의 원료나 그에 관련된 자재들의 집산지로 통한다. 새로핸즈 같은 곳에서는 각종 천연비누, 화장품, 베이킹 카페, 포장전문 제품 등 다양한 DIY제품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
방산시장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마케팅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살아있는 DIY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천연화장품 만드는 기초 Tip
화장품은 크게 수상층 유상층 유화제 등으로 나뉜다. DIY로 천연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기에 필요한 재료에 대해 알아야 한다.
수상층은 증류수나 정제수 플로럴워터 등을 쓰며, 유상층은 동,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성분으로 호호바오일 살구씨오일 달맞이오일 밍크오일 등을 쓴다. 유화제는 물과 기름 성분이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멀시파잉왁스 몬타왁스 올리브유화왁스 세트아르알콜 등을 쓴다.
여기에 천연 방부제나 자몽씨추출물 로즈마리추출물 비타민e 등 산화방지제를 써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수상층과 유상층을 중탕할 때는 핫플레이트를 이용한다. 로션을 만들 때의 기본 레시피는 유상층 10~15%, 수상층 80~85%, 유화제 3~5%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