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살아난다는데 뉴욕 증시 하락, 왜?

경기 살아난다는데 뉴욕 증시 하락, 왜?

박소현 MTN 기자
2009.06.11 08:45

[MTN 박소현 앵커의 뉴욕증시 이슈 점검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이슈, 박소현 앵커와 함께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 치솟는 국제유가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을 했죠?

네, 어제 WTI가 올해 처음으로 70달러를 돌파하며 마감됐었는데요. 유가 상승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71달러 33센트에서 장을 마쳤는데요.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들은 강세를 나타냈지만, 여타 종목들은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감 속에 약세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느끼자 주요 지수대도 하락으로 마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가 급등 이외에도 미 국채 수익률이 크게 치솟은 점도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요지수 마감상황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다우지숩니다. 전약후강의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장 초반에는 8,830포인트 선까지 다가서나 싶었는데,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지수는 하락으로 밀려났습니다. 결국 0.28% 하락한 8,739.02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 S&P500.. 종목 가운데 에너지주는 강세였습니다. 엑손모빌이 1.29% 오르며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제조업 관련주나 소비관련주들은 일제히 약한 흐름이었습니다. 캐터필러가 1.6% 밀리며 다우존스 구성종목 가운데 가장 좋이 않은 흐름을 보였고요. 어제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던 맥도날드도 오늘은 1%이상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질문2]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연준의 베이지북 덕분이었을 겁니다. 지난 발표보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고 하던데, 내용 정리해 보죠.

네, 베이지북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하는 미국의 경제동향 보고서입니다.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가장 신뢰할만한 자료로 여겨지는 베이지북은 어떤 내용이 발표되느냐에 따라 증시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곤 하는데요.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장 후반 들어 하락폭을 많이 줄였던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이번 베이지북이 지난 4월보다 다소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기 때문인데요. 국제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긴 하지만 경기 급락세는 현격히 줄어들었고 앞으로 기업활동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겁니다.

또, 뉴욕 필라델피아 등 8개 연방은행 지역에서는 주택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신규주택 건설도 미약하지만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질문3] 무역적자와 재정적자의 규모도 공개됐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죠?

네, 미국 제품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4월의 무역적자는 292억 달러로 전달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고요.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소폭 상회했습니다.

재정적자도 심각했습니다. 2009년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5월 한 달 간 재정적자가 1년 전에 비해 237억 달러나 확대됐다고 발표됐습니다. 오바마 행정재정적자가 확대된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재정지출이 늘어난 반면에 세수는 감소해 재정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미 재무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관련 이슈들 점검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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