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도 2000억 몰려… "만기 후 상황에는 유리"
쿼드러플워칭데이였던 11일 예상과 달리 마감 동시호가에서 약 1500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0포인트 가량 후퇴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동시호가에 1912억원 매수 우위로 진입했지만 410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1809억원 매수우위였던 차익거래가 217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약 2000억원에 달하는 현물 매도가 나온 셈이다. 다만 비차익거래가 500억원 정도 매수 유입되면서 충격을 다소 상쇄했다.
이 때문에 5000원 상승으로 동시호가에 진입했던삼성전자(194,400원 ▲1,300 +0.67%)가 2000원 하락으로 마감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동시호가에서 하락 반전한 경우가 발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의 갑작스런 선물 매수로 프로그램이 4000억원 정도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이 물량이 오늘 동시호가에서 청산된 것"이라며 "인덱스펀드들이 동시호가에서 선물을 현물로 바꾸는 작업이 일부 있었지만 선물 9월물이 저평가돼 있어 그대로 롤오버한 물량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전날 들어온 차익매수이 이날 모두 청산됐다는 점에서 시장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행스러울 수 있다"며 "앞으로 베이시스만 호전된다면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