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3%↑..연초 대비 상승 전환

[뉴욕마감]다우 0.3%↑..연초 대비 상승 전환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6.13 06:21

나스닥은 약세...소비심리 개선 vs 유가하락

미 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미 증시 3대 지수 가운데 마지막으로 연초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8.34포인트(0.32%) 상승한 8799.2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1.32포인트(0.14%) 올라선 946.21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3.57포인트(0.19%) 하락한 8799.26에 머물렀다.

국제유가가 4일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원자재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커졌다. 유럽지역 산업생산 부진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희석된 점이 유가와 주가에 부담이 됐다.

반면 소비자신뢰지수가 9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지수를 지탱했고, 경기 방어력이 큰 블루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와 S&P지수가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 기술-에너지주 약세, 보건 의료 반등 주도

최근 상승세가 컸던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도체 칩 메이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양호한 실적전망을 내놓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6% 급락,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인 기술관련 소비재 업체들도 부진했다.

아이팟과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2.1%,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 인 모션도 2.8% 떨어졌다.

미국 최대 정유사 엑슨모빌을 비롯, 셰브론 알코아 등 원자재 관련주도 일제 약세였다.

반면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의료 보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아멕스 의약품지수가 1.2% 올라섰다.

◇ 유럽 경기 부진, 유가 약세...달러는 반등

유럽지역 경기지표 악화와 달러화 반등 여파로 유가가 약세로 반전했다.

뉴욕 상업거래소( 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4센트(0.9%) 떨어진 72.04달러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16개 회원국들의 4월 산업생산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급감으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6년 통계 작성이후 사상 최대폭의 감소율이다. 또 전문가들의 예상치 19.8%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후퇴했다.

달러화도 유로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대체 투자자산인 원유 수요를 감소시켰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8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10센트(0.79%)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399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9%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도 0.74엔(0.76%)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8.38엔에 거래됐다.

요사노 가오루 일본 재무상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미국채에 대한 신뢰는 흔들림이 없으며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달러가치를 지탱하고 엔화가치의 지나친 상승을 막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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