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숨고르기 끝...'네 마녀' 주목

미 증시, 숨고르기 끝...'네 마녀' 주목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6.14 12:31

[미 증시 체크포인트]쿼드러플 위칭 증시 '이정표'

지난 3월초 저점 이후 40% 이상 급등한 미 증시는 거침없는 질주 끝에 소강상태를 유지하며 방향성을 모색했다.

한주간 다우지수는 0.4% 상승하며 연초대비 플러스로 돌아섰고, S&P500 지수도 0.14% 올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9% 물러섰다.

올해 들어 두번째 맞는 '쿼드러플 위칭(지수 및 종목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은 증시의 정적을 깨는 태풍의 눈이자 중기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윈드햄 파이낸셜의 수석 투자전략가 폴 멘델슨은 "시장이 거대한 반등세를 보인 이후 맞는 첫 만기일을 전후해 증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 주목해야 하며 다음주 증시 역시 만기일 움직임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인플레 우려 진정, 주택 지표 개선 전망

변동성을 더해 줄 경기지표도 적지 않다.

전반적으로 개선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지표는 15일 뉴욕 연준 제조업지수로 시작된다. 지난달 -4.6%에서 이번달에는 -2.1%로 개선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양호한 수치가 예상된다.

이날로 예정된 4월 외국인 자금 유입 동향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전달 558억달러 순유입에서 4월에는 529억달러 순유입으로 줄었을 것이라는게 월가 전망이다.

국채 발행이 눈덩이처럼 늘면서 외국 투자자들이 점점 달러 자산에 대한 매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다시 한번 고개를 들 수 있다.

16일 발표되는 신규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는 지난달 49만건, 50만건을 기록, 전달의 45만8000건, 49만8000건에 비해 증가했을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

이날로 예정된 생산자 물가지수(PPI)와 다음날인 17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측정해볼수 있는 지표이다.

PPI는 지난달 0.6%,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PPI는 0.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CPI는 지난달 0.3% 상승, 전달보다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핵심CPI는 0.1% 오르는데 그쳐 전달의 0.3% 상승에 비하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 금리인상을 고려할 것이라는 증시의 우려를 잠재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FOMC 가시권, 연준 경기 진단 주목...유가 영향력 확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17일 '오퍼레이션 호프(HOPE)'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달말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임박하면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나 경기 진단도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낙찰금리가 3.99%에 달하고 유통수익률이 한때 4%를 돌파, 인플레이션과 공공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수익률 상승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및 금융시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걱정도 늘고 있다.

연준이 연내에 통화긴축 모드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변동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연준이 국채 매입 등 양적 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 혹은 축소 내지 확대할지가 관심사이다.

지난주 금리 뿐 아니라 유가 역시 급등, 배럴당 73달러를 넘어섰다. 경기회복 기대와 이로 인한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이 급등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돼 왔다.

그러나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고유가'는 세계 경기 회복에 또다른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어 추가적인 유가 상승은 증시에도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많지 않다.

하지만 베스트바이, 페덱스, 리서치 인 모션 등 소비회복 여부를 민감하게 반응하는 몇몇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전체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미 증시 관련 주요 일정>

△ 15일(월)

뉴욕연준 제조업지수 8:30 a.m. 전망치: -3. 이전수치: -4.55.

NAHB 주택지수 1:00 p.m. 이전수치:16.

△ 16일(화)

5월 주택착공 8:30 a.m 전망치:4.8%. 이전수치: -12.8%.

5월 생산자물가 8:30 a.m. 전망치:+0.6%. 이전수치: +0.3%.

5월 핵심 생산자 물가 8:30 a.m. 전망치: +0.1%. 이전수치: +0.1%.

5월 산업생산 9:15 a.m. 전망치: -1.1%. 이전수치: -0.5%.

△ 17일(수)

5월 소비자 물가 8:30 a.m. 전망치: 0.3%. 이전수치: 0%.

5월 핵심소비자물가 8:30 p.m. 전망치: +0.1%. 이전수치: +0.3%.

△ 18일(목)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8:30 a.m. 전망치: +9K. 이전수치: -24K.

6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지수10:00 a.m. 전망치: -18. 이전수치: -22.6.

5월 경기선행지수10:00 a.m. 전망치: +1%. 이전수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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