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개인투자자 성향조사] 2/3가 종목기준 '우량주·저평가주' 답변
' 대박을 꿈꾸는 개미들은 테마주를 좋아한다'는 증시속설은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창립10주년 기념 설문 조사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종목 선정 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개인은 보통 단기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테마주나 이슈가 있는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을 위해서다. 하지만 개인은 오히려 안정적인 `대형 우량주'와 `저평가주'를 주요 종목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종목 선정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802명의 297명(37.0%)이 `대형 우량주'라고 답변했다. 이어 `저평가주'라고 대답한 사람이 236명(29.4%)이었다. 132명(16.5%)이 응답한 `차트분석'이 그 뒤를 이었다.
`테마주'란 응답자는 72명(9.0%)에 그쳤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지분경쟁 등 이슈가 있는 종목을 고른다'는 대답도 4.9%(39명)에 머물렀다.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모험을 즐기기보다 안정적으로 투자에 임한다는 얘기다.
실제 올들어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이런 조사결과가 더욱 뚜렷해진다. 개인보단 오히려 기관이 `테마주'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올초부터 지난 12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아우른 개인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은 코스피 대형 우량주로만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은 달랐다. 주요 테마주인 코스닥 풍력주(태웅 현진소재 평산)가 다수 포진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도 개인은 `펀더멘털'(58%)이나 `차트'(20%)를 `테마'(10%)나 `M&A돴(6%) `작전'(4%)보다 중요한 종목 선정기준으로 삼는다고 답변했다. 개인들이 `테마주'에 목을 맨다는 속설은 `오해'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다.
한편 개인은 고가주보단 5만원 미만 중저가를 선호했다. `선호하는 주식가격대는' 이란 질문에는 `1만~5만원'이라고 답한 비율이 57.5%(461명)로 가장 많았다. `1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투자자도 19.7%(158명)에 달해 80%가량이 `5만원 미만 중저가주돴를 선호했다. `5만~10만원'이란 대답은 19.5%(156명)였고 `1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3.1%(25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