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체크포인트]
지난주 미 증시는 5거래일간 다우지수의 하루 변동폭이 100∼200포인트에 달하는 비교적 큰 폭의 진동을 겪었다.
지수 선물 옵션 및 개별주식 선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의 영향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고용, 주택, 금융규제 등의 이슈가 번갈아가며 증시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지난 한주간 다우지수는 3%, S&P500지수는 2.6%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7% 물러섰다. 주간 단위로는 5주만에 미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인 한주 였다.
◇ 주택 소비 등 지표 호전...내구재 주문 부진할 듯
이번주 예정된 경기 관련 지표는 대부분 경기회복 기대를 불러 일으키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집계에 따르면 23일 발표되는 지난달 기존주택 매출은 2.6% 증가, 전달의 +2.9%에 이어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규주택 매출(24일) 역시 2.6% 늘어 전달의 0.3%에 비해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다보고 있다.
신규 및 기존주택 매출은 지난달 각각 2%, 4% 증가했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하지만 산업활동 동향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인 내구재 주문은 4월 1.9% 깜짝 상승세에서 지난달에는 -1.5%로 다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자동차 생산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5일로 예정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수정치 -5.7%에서 대폭 감소폭이 축소됐을 것이라는게 시장의 전망이다.
소비자 관련 지표로는 개인소득 및 지출이 26일 발표된다. 각각 0.2$, 0.4% 상승세를 기록, 소비회복 기대감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6월말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직전의 68.6에서 69로 호전됐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하고 있다.
◇ 연준, 경기진단 '개선'전망...사상 최대 국채발행 암초
연준은 23, 2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기존의 0∼0.25%가 유지될 것이 확실시된다. 시장의 관심은 FOMC 성명에 담길 경기 진단과 금융완화 정책의 지속 여부이다.
정부부채의 급속한 증가와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예상보다 빨리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멈추고 금리인상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상존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심각한 우려는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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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 딘 마키는 "연준이 성장전망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경기전망을 내놓고, 긴축 선회는 아직 이르다는 점을 시장에 알리고자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1040억달러의 사상 최대 규모 국채를 발행한다.
국채발행 여파로 지난주 후반 하락세를 보였던 국채 수익률이 다시 치솟게 되면 주식시장 투자심리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대대적인 국채발행이 인플레이션과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증시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2분기 기업 수익 30% 이상 감소
분기 실적 발표 기업들이 서서히 늘고 있다.
가정용품 체인점 베드 배스 & 비욘드와 주택 건설업체 레나, 세계 최대 스포츠 용품
메이커 나이키의 실적은 소비심리 회복여부를 짚어볼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 기술 관련 기업으로는 팜, 오라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2분기 S&P500 기업들의 평균 수익은 3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미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는 기업과 애널리스트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 증시 관련 주요 일정>
△23일(화)
5월 기존주택판매 10:00 a.m. 전망치: +2.6%. 이전수치: +2.9%.
△24일(수)
5월 내구재 주문 8:30 a.m. 전망치:-1.5%. 이전수치: +1.9%.
5월 신규주택판매10:00 a.m. 전망치:+2.6%. 이전수치: +0.3%.
FOMC 금리결정 2:15 p.m.
△25일(목)
1분기 GDP 확정치8:30 a.m. 이전수치: -5.7%.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스 8:30 a.m. 전망치:+2K. 이전수치: +3K.
△26일(금)
5월 개인소득 8:30 a.m. 전망치: +0.2%. 이전수치: +0.5%.
5월 개인소비 8:30 a.m. 전망치: +0.4%. 이전수치: -0.1%.
6월말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10:00 a.m. 전망치:69. 이전수치: 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