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 버핏의 투자 자문역을 맡았던 것으로 유명한 골드만삭스 출신 금융가 바이런 트로트가 신생 사모 투자 회사를 만들어 20억달러 자금을 확충하는데 성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트로트가 최근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것은 버핏의 투자 자문역이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트로트는 올해 초 사모투자 및 컨설팅 회사인 BDT파트너스를 설립하고 자금 확충에 나섰다. 트롯은 모토로라의 인수·합병(M&A) 전문가였던 돈 맥레런 등을 포함해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BDT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바이런을 얻으면, 골드만삭스를 얻을 수 있다"고 이들의 관계를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로트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트로트의 오랜 고객이었던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연계를 유지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트로트는 골드만삭스에서 27년을 일하면서 버핏의 주식 매입 및 M&A 등을 조언하며 그 누구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역시 BDT파트너스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로트는 월마트를 설립한 월튼 가문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 2003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트로트는 버크셔해서웨이를 어떠한 투자은행가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