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중동 대응' 비상경제회의 주재…'물가' 점검 총력

이재명 대통령 '중동 대응' 비상경제회의 주재…'물가' 점검 총력

이원광 기자
2026.03.08 15:41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06. photocdj@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06. [email protected]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경제 및 물가 상황을 점검하는 관계부처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획예산처,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일정을 마친 직후인 지난 5일 목요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통상 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에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동 상황의 여파로 일부 주유소의 석유류 가격이 하루만에 리터당 약 200원 급증한 것과 관련해 "휘발유 가격에 바가지를 씌우는 행위에는 엄중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민들은 (휘발유 등) 사재기도 안 할 만큼 수준이 높은데 이런 상황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고 혼란을 주는 것에는 엄중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는 예외적 상황이니 현실적인 최고가격을 신속하게 지정하라"고 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23조에 따르면 정부는 석유의 수입·판매 가격이 현저하게 등락하거나 등락할 우려가 있는 경우 석유판매가격의 최고액이나 최저액을 정할 수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8일 대구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 2026.03.08.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8일 대구 시내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하고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지난 6일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기업들이 범법행위로 큰 돈을 벌며 국민들에게 고통을 가하고도 정부 관리, 정치권과 유착해 무마하던 야만의 시대가 이제 끝났다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불법을 자행하며 국민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덕기업들에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평범한 사실을 깨우치게 하겠다"고 적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국제 유가와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셜미디어(SNS)와 미 중부사령부등에 따르면 미국은 미 동부시간 기준 지난 1일 오전 9시30분쯤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을 통해 이란 이슬람 신정 체제의 정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폭 약 33㎞의 좁은 수로다. 이곳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이 생산한 원유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유일한 해상 통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주요 에너지 기관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7%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06. photocdj@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06. [email protected]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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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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