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살 주식? 못 살 수도 있다!

국민연금이 살 주식? 못 살 수도 있다!

이대호 MTN 기자
2009.07.01 14:03

< 앵커멘트 >

국민연금이 올해 5천억원을 주식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 투수의 등판을 기다리듯 이 자금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국민연금이 위탁 운용사를 선정하지도 못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국민연금이 살만한 주식을 찾는데 혈안이 돼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천억원, 국민연금 가치펀드가 담을 종목은.

국민연금이 살만한 우량 가치주.

국민연금 선호주 상승세.

최근 2주 동안 각 언론사와 증권사에서 내놓은 기사와 보고서의 제목입니다.

국민연금이 올해 5천억원을 새로 주식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이 자금이 언제 투입될지, 어떤 종목을 매입하게 될지 쏠리는 이목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에 위탁 운용사를 선정하기로 했던 계획이 늦어지면서 7월 초부터 집행하려던 투자 계획도 함께 미뤄지게 됐습니다.

이 사이 각 언론과 증권사에서는 국민연금이 살만한 가치주를 거론했고, 시장이 지지부진한 사이 이들 종목 가운데 일부는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KT&G부터 롯데삼강까지 30여개 종목이 거론된 가운데 OCI와 한섬이 최근 2주 사이 각각 8%와 6% 오르는 등 국민연금이 매수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 가운데 일부는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

이는 물론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른 것일 수 있지만 국민연금을 기대하며 지나치게 앞서나간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화 인터뷰]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최근 리포트나 이슈로 주가가 급등해버리면 매수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도 비싼 값에 매수하는 것은 부담스러워 운용사들이 이런 종목은 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가가 너무 튀지 않게 조용히 담는 것도 어렵지만, 바구니에 담기도 전에 부담스러운 가격이 된다면 그 종목을 사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살만한 주식을 한발 앞서 매입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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